병원 브랜딩 백문백답 : 브랜딩/마케팅/경영 한 큐에 정리해드립니다!
(* 다음의 대화는 저자가 고객과 상담한 내용을 각색한 것입니다.)
의사(D): 브랜드는 환자에게 선택할 이유를 주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건 알겠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 병원 브랜드를 만들 수 있나요? 또, 성공한 사례와 실패한 사례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브랜드파머(B): 브랜드를 잘 만들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먼저 "브랜드가 단순한 로고나 병원 이름이 아니라, 환자가 우리 병원을 기억하는 방식"이라는 걸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
D: 환자가 병원을 기억하는 방식이라면, 그냥 진료를 잘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B: 물론 진료가 가장 중요하지만, 진료만 잘한다고 환자들이 우리 병원을 기억하고 선택하지는 않아요. 브랜드는 우리 병원이 다른 병원과 무엇이 다른지를 명확하게 만들어야 해요. 좋은 브랜드는 "이 병원 하면 ○○가 떠오른다!"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각인되는 곳이죠.
예를 들어, 두 개의 정형외과가 있다고 해볼게요.
✔ 성공 사례: 한 정형외과는 개원 전에 "스포츠 재활 & 관절 치료 특화 병원"이라는 콘셉트를 잡았어요.
병원 로고와 인테리어를 스포츠 재활 센터 느낌으로 구성
홈페이지, 블로그, SNS에서도 운동선수 치료 사례와 재활 운동법 콘텐츠 집중
치료 후 환자 맞춤 운동 가이드 제공 → 단순 치료가 아니라 장기적인 케어 제공
결과적으로, 이 병원은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환자들과 운동선수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자리 잡았고, 개원 6개월 만에 환자 수가 급증했어요.
❌ 실패 사례: 반면, 또 다른 정형외과는 "운동,도수,주사,물리치료를 하는 일반 정형외과"로 보여주었어요.
특별한 차별점 없이 모든 진료컨텐츠 도입 후 개원
마케팅도 단순히 "척추,관절 치료합니다" 정도로만 홍보
신규 개원이라 고급 인테리어만 강조했을 뿐 고급 인테리어가 환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유익을 주는지 알 수 없었음
결국, 이 병원은 지역 내 경쟁 병원과 차별성이 없어서 개원 후 1년이 지나도 환자 수가 늘어나지 않았어요.
D: 그러면 좋은 브랜드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B: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다음 3가지를 기억하면 병원 브랜드를 위한 첫단추는 잘 끼워졌다고 볼 수 있어요.
1️⃣ 우리 병원의 강점을 명확하게 정의하기
"우리 병원이 해결해줄 수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다른 병원과 차별화되는 서비스나 특화 진료가 무엇인가?"
2️⃣ 브랜드 콘셉트에 맞게 모든 요소를 통일하기
병원 이름, 로고, 인테리어, 직원 유니폼까지 일관된 컨셉 유지
온라인 콘텐츠(SNS, 홈페이지)도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
3️⃣ 환자가 우리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기
"이 병원은 정말 이 부분이 강하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원내 서비스 설계
환자 후기 및 입소문 마케팅 활용
D: 단순히 이름만 정하는 게 아니라, 병원의 전체적인 느낌과 차별화된 강점을 환자들이 경험할 수 있어야 하는 거군요.
B: 맞아요, 성공한 병원들은 브랜드를 철저하게 설계하고, 그 컨셉을 모든 접점에서 일관되게 유지하는 특징이 있어요. 반면, 브랜드를 신경 쓰지 않은 병원은 경쟁 병원과 차별성이 없어지면서 환자들이 쉽게 기억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겨요.
D: 이제 감이 잡히네요. 저도 개원 전에 브랜드 컨셉부터 제대로 정리해야겠어요.
B: 네에. 브랜드는 개원 전에 확실하게 잡아야 개원 후 마케팅 비용도 줄어들고, 환자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병원을 기억하게 돼요. 브랜드는 그 때부터 시작되어야 해요. 우리 병원의 브랜드의 씨앗을 심고, 가꾸고, 성장시키는 모든 과정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