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렇게 마음이 약하지?

후배님! 오늘 커피챗 어때?

by 문수정

혹시, 마케터로 일하면서 "나는 왜 이렇게 마음이 약하지?" 하고 자책해본 적 있어?


클라이언트 한 마디에 하루 종일 기분이 안 좋고, 광고 성과가 조금만 떨어져도 밤잠을 설치고, 상사의 피드백에 "내가 뭘 잘못했나" 하며 며칠을 고민하는 그런 날들. 주변에서는 "마케터가 그렇게 예민하면 어떻게 해" 하며 더 단단해지라고 조언하지만, 마음은 마음대로 안 되잖아.


그래서 더 강해지려고 노력하고, 멘탈 관리 방법을 찾아보고, "이 정도론 흔들리지 않겠다" 다짐해보지만... 정작 예상치 못한 상황이 오면 또 무너져버리는 내 모습. 이런 유리멘탈로 과연 마케터를 계속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몰려와.


나도 그런 시기가 있었어. 어떤 내과 경영 10년 차 원장이 "언제까지 이렇게 매출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야 하나요"라며 푸념을 했는데, 그날은 쉽게 넘기지 못했거든. 월 매출 3천만 원도 안 됐던 병원이 7~8천만 원을 유지하다가 6천만 원 중반대가 나오자 격한 불만을 토로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언제까지 이 곡소리를 들어야 하느냐"는 회의감이 몰려왔어.


그때 내 안의 더 큰 욕심을 봤어. 좋은 성과를 내야 한다는 욕심, 내가 이만큼 했으니 인정받아야 한다는 욕심, 사람들이 좋은 평가만을 해줘야 한다는 욕심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다는 걸 말이야. 갑자기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되고, 멘탈은 유리잔 깨지듯 부서져서 심한 무기력에 빠졌어.


하지만 그때 '안티프래질'이라는 개념을 알게 됐어.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말한 건데, 충격을 받으면 오히려 더 강해지는 현상이야. 배고픔이 발전을 낳고, 소음이 있을 때 오히려 집중이 깊어지고, 적당한 실패는 단단함을 길러준다는 거지. 그래서 알게됐지. 깨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게 아니라, 깨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그리고 그 모든 스트레스와 충격이 결국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재료라는 것을 말이야.


"소비자, 고객, 시장 속에서 반응을 빚는 일을 하다 보면 무작위적이고 불확실한 바람과 충격이 가해지는 상황에 상시 노출된다. 타인의 불만 섞인 피드백도 이런 바람 중 하나일 뿐이다. 그러니 내가 조절할 수 없는 것에 부서지지 말자. 안티프래질한 사람은 결과를 예측하지 않고, 그 결과를 걱정하지 않는다."<맨몸 마케터 중에서>


마음이 유리처럼 쉽게 깨져서 고민인 마케터에게
진짜 단단함이 필요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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