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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Feb 23. 2022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까?

베이징 올림픽을 보며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났습니다. 편파판정의 논란이 있었던 개운하지 못한 올림픽이었습니다. 공정해야 할 올림픽이 선수들에게 편파판정 논란으로 오점을 남겼습니다. 이런 편파판정은 자국을 좀 더 긍정적으로 보이고 좋은 평가를 받고 싶은 욕심에서 나오는 자기 교양 편파(self-enhancing bias) 혹은 자기 본위 편파(self-serving bias)가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올림픽은 종종 민족주의나 국가주의에 이용되기도 합니다. 히틀러는 1937년 독일 국가사회당 창당일 기념 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민중을 교화하려면 자부심의 근거를 눈으로 확인하게 해줘야 합니다. 그것은 힘을 과시하려는 것이 아니라 국가에 자신감을 부여하는 사업입니다.” 《독선사회》 (강준만, 인물과 사상사, 2015), 74쪽      


 큰 행사를 하며 민중을 선동하고 정치에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기도 합니다.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들은 칭찬해야 하지만, 그것을 정치에 이용하려는 생각은 옳지 못한 일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편파판정이 나오는 게 아닐까요?      


 올림픽 정신은 이런 선수의 말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렇게 사는 나 스스로를 볼 때,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이는 내가 게임에서 이기고, 지는 문제와는 무관합니다.” 


 에티오피아의 올림픽 마라톤금메달리스트로 세계 기록(최초로 2시간 3분 59초)을 수립한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 (Haile Gebrselassie)의 말입니다.     


 올림픽 선수는 아니라도 일상생활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허비하며 살았던 날들이 많았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나마, 흐트러짐 없이 살고 싶습니다.     

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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