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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Jan 04. 2023

명마(名馬)

자녀교육

    세계적인 교육자 페스탈로치(Pestalozzi)는 이런 우화를 남겼습니다.

“쌍둥이 망아지 두 마리가 있었습니다. 한 마리는 농부에게, 또 한 마리는 똑똑한 이에게 맡겨져 자라났습니다. 먼저 가난한 농부에게 보내진 망아지는 어릴 때부터 돈벌이에 이용돼 농사에 이용되고, 짐이나 싣는 말이 되었습니다. 영리하고 사랑이 많은 주인에게 보내진 망아지는 다르게 자라났습니다. 주인의 애정 어린 보살핌으로 사랑을 받고 자랐습니다. 결국, 이 말은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 뛰어난 명마(名馬)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우화는 자녀 양육에 대한 비유입니다. 말과 자녀 양육이 같을 수는 없을 겁니다. 우리나라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교육열은 대단합니다. 사교육비로 많은 돈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대학이 세계적으로 우수하지는 않습니다. 학문적으로 노벨상을 받지도 못했습니다. 자녀교육은 사교육만으로는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자녀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되도록 만들어주는 부모일수록 자녀의 마음상태가 차분해지므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심리 불안을 겪는 자녀는 아무리 공부에 집중하려고 해도 집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명마(名馬)로 만들어지는 과정도 주인의 사랑이 첫 번째입니다. 사랑이란 내가 주고 싶은 데로 주는 게 아니라, 말(馬)이 원하는 걸 주는 게 진짜 사랑입니다. 자녀들도 자신들이 원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성과가 나옵니다. 


 나도 젊었을 때는 심리적으로 불안했었습니다. 심리가 불안한 부모는 자녀에게 불안한 감정을 전달하게 됩니다. 내가 그랬으니깐요. 뒤늦게라도 후회하며 자녀들에게 속죄를 받고 싶습니다. 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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