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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Mar 03. 2024

책 선물

주는 행복

책 선물

 미국에 있는 손녀에게 보낼 책을 주문했다. 며느리와 아들이 볼 책도 주문했다. 한국에 있는 딸과 외손주가 볼 책도 주문했다. 책을 선물하기가 참 어렵다. 책을 읽는 건 본인의 취향에 맞아야 하는 데 취향에 못 맞추면 선물한 사람의 의도와 다르게 안 읽게 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 있는 손녀는 아직 어리다. 《3000개의 숨은그림찾기》를 보내면 엄마랑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다. 동양인이 서양인과 함께 자라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일본인 여성이 영국에서 살면서 겪은 어려움을 쓴 책이 있다.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1.2》를 보내려고 주문했다. 

  큰 손자와 큰 손녀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데 한글을 몰라 지난번에 보내준 책도 안 읽고 있다. 한글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걱정만 한다.


  딸에게는 《아이 마음이 이런 줄 알았더라면》을 주문했다. 외손자가 사춘기라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외손자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안 오른다고 걱정을 한다. 그런 외손자에게 알맞은 책은 무엇일까? 검색하였다. 내가 찾은 책은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이다.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주는 힐링 에세이다. 아들에게는 《마케팅 전략 백과》를 주문했다. 아들이 second job을 갖고 있는데 마케팅을 잘하면 성과가 좋을 거라는 생각이다. 


 백수가 책값으로 거금을 쓴다. 그래도 줄 수 있을 때가 행복하다. 0303.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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