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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Jul 10. 2024

마을 장터

7.9. 화

 타운에 장이 열렸다. 며느리와 손주들과 함께 구경을 갔다. 넓은 잔디밭에 텐트를 치고 자신이 만드는 물건을 가지고 나왔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참가자가 많이 없다고 며느리가 말한다. 입구에서는 보물찾기를 하면 조그만 선물을 주기도 한다. 참가업체는 나무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 옷감으로 제품을 만든 사람, 아이스크림, 빵, 비누, 페이스페인팅, 푸드트럭 등이 있다. 특이한 게 두 개 있는데 하나는 나무 도마이다. 나무토막을 접착한 도마가 예술적으로 보이도록 만들었다. 또 한 곳은 동물농장이다. 병아리, 닭, 토끼, 아기염소 등을 울타리에 넣고 어린이들이 들어가서 만질 수 있게 했다. 입장료는 5불이다.

나무 도마를 토막나무로 이어 만들었다. 내수성, 내습성에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농장안내서와 손녀와 아기염소

집에서 손주들과 한글공부를 했다. 이곳은 영어를 쓰니 한글을 쓸 일이 없어서 한글을 쓸 줄 모른다. 따로 시간을 내서 한글학교를 학부모도 있다. 사춘기에 있는 손자는 한글배우기도 거부한다. 자기는 하기 싫다고 말한다. 손주들이 한글을 쓰지는 못하지만 읽기라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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