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교육과 성장형 교육
9.8. 일 교육방법론
오랜만에 국회도서관엘 갔다. 3개월 만에 간 것 같다. 미국에 2개월 있었고, 전후로 간 일이 없다가 시차 적응도 되고 하여 여기를 찾아갔다.
오늘 여기서 특이한 모습을 보았다. 엄마와 아들이 같이 온 것이다. 동네 도서관에선 엄마와 자녀가 온 것을 볼 수 있는데, 국회도서관에 엄마와 자녀가 온 것은 처음 본다. 자녀는 아들인데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보인다. 엄마를 따라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은 책을 보기도 하고 핸드폰을 갖고 놀기도 한다. 그래도 도서관에 다니는 엄마의 습관을 따라 책을 좋아할 것 같다.
나는 오늘 《인간과 교육》, 「성장을 중심으로 한 자연주의 교육」, 「존 듀이의 실용주의 사상과 진보주의 교육운동」을 읽었다. 교육에도 전통적인 교육방식과 진보주의, 자연주의, 실존주의 등 다양한 교육이 있다. 세계의 교육은 다양하게 바뀌고 있는데 한국의 교육은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전통적인 교육은 주입식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손자들이 미국에 있다 보니 진보주의적 교육관에 관심이 있다.
한국에서 학교에 적응을 못 한 학생이 미국에 가서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반대로 미국에서 공부를 한 학생이 한국으로 오면 이곳 학교에 적응을 못 한다고 한다. 우리는 사교육이 많은 데 비해 미국은 사교육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후진국이었을 때는 암기식 교육만으로도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선진국의 물건을 따라해도 잘 팔렸다. 그러나 이제는 중진국을 넘어 선진국의 문턱에 와 있다. 선진국에서는 다른 나라의 산업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 독자적인 산업, 즉 창의력을 가지고 독창적인 물건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러려면 교육방식이 달라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