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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Nov 26. 2024

겨울 선물

잠바와 신발

11, 26. 화. 겨울 선물


 겨울 잠바가 생겼다. 겨울 잠바가 없는 건 아니다, 아주 추울 때 입는 두꺼운 잠바가 있지, 요즘 같은 날씨에 입을 가벼운 초겨울 잠바가 없었다. 그런데 가벼운 겨울잠바가 생겼다. 

 택배로 왔다. 포장을 뜯어보니 잠바 두 벌이 있다. 한 벌은 그레이, 한 벌은 황토색이다. 요즘 입기 딱 좋은 잠바이다. 오늘 잠바를 입고 외출을 하고 돌아왔다. 가벼운 잠바를 입고 거리를 거릴고 나니 기분도 가벼웠다.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텔레비전을 보는데 아내가 들어 온다. 짐을 한 가득 들었다. 


“여보, 이것 좀 받아요.”

“뭐가 이렇게 많아요.”

 “신발이에요. 당신 신어보세요.” 


 포장을 뜯어보니 겨울 신발이다. 딸이 보냈다고 한다. 잠바 2벌에 신발 1벌을 선물 받았다. 올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해준 딸에게 감사하다는 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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