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
2.1.토. 쾌락의 쳇바퀴(Hedonic Treadmill)
인간은 욕망이 있다. 어떤 욕망이 채워지면 잠시 행복감을 느끼지만, 얼마 가지 못해 다른 욕망이 솟아오른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인간의 욕망은 한 가지가 채워지면 다른 욕망이 생겨간다. 이를 쾌락의 쳇바퀴라고 한다.
욕망은 인간을 발전시킬 수도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욕망의 쳇바퀴에 갇힐 수도 있다. 나를 돌아보고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
쾌락은 순간적이며 일시적이다. 외적 쾌락보다는 내적 쾌락을 추구하는 게 옳은 방법이다. 자신을 돌아보는 명상을 하거나, 음악, 미술 등 예술 활동도 좋을 것이다.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실천해 나가는 것도 좋겠다. 인간관계에서도 건전하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면 쾌락의 쳇바퀴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
복잡한 삶보다는 단순하고 평범한 삶을 사는 노인이 되고 싶다. 그리고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며 욕심이 없는 삶을 원한다.
예전에 읽었던 에피쿠르스의 《쾌락》(문학과 지성사, 2000)의 독서 노트엔 이런 글이 있다.
“에피쿠르스는 쾌락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가 말하는 쾌락은 육체보다는 정신의 쾌락을 말한다. 그리고 쾌락에는 고통이 따른다. 그러므로 쾌락을 줄기기보다는 고통이 없는 것이 진정한 쾌락이라는 것이다.
- 핵심 문장 : 어떠한 쾌락도 그 자체로 나쁘지 않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 쾌락을 가져다주는 수단이 쾌락보다는 고통을 가져다준다. 15쪽
- 핵심 표현 : 우리는 젊은 사람을 행복하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삶을 산 노인을 행복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왜냐하면, 젊은이는 혈기 왕성해서, 운에 의해서 흐르는 물처럼 이리저리로 이끌려 다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인은 마치 항구에 닻을 내리듯, 자신의 노령에 닻을 내린다. 그래서 과거에는 꿈도 꾸어보지 못했던 좋은 일들을 감사히 안전한 곳으로 가져온다.” 26쪽
내 생각
나는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고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쾌락'에 대해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조금은 알고 있었다. 그리고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쾌락'을 읽었다. 내가 알던 쾌락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알던 쾌락과 노인이 되어서 느끼는 쾌락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도 육체적인 쾌락보다는 정신적인 쾌락을 위해서 살고 싶다. 그리고 쾌락보다는 고통이 없는 노후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