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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Feb 02. 2017

의무론과 목적론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역사, 경제, 정치, 윤리)

<의무론과 목적론>

주어진 의무를 고려할 것인가, 미래의 결과를 고려할 것인가?


윤리라는 전체 분야를 딱 반으로 나누면 반은 의무론, 나머지 반은 목적론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344쪽)

의무론은 의무나 도덕 법칙을 준수하는 행위를 윤리로 보고, 목적론은 이익을 창출하는 행위를 윤리로 본다. 쉬운 예를 들면, 의무론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대표적인 사람들은 종교인이다. 종교인들은 이미 주어진 도덕적 명령으로서의 신의 말씀을 규범으로 생각하고 평생 준수하며 살아간다. 이들에게 옳은 일은 신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고, 잘못된 일은 신의 말씀에 거역하며 사는 것이다.

반면 목적론적 윤리관의 대표적 인물은 안중근 의사라고 할 수 있다.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할 때 “사람을 죽이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야.”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민족의 해방과 독립이라는 좋은 결과를 위해서 총을 쏜 것이다. 이때의 윤리관은 좋은 결과를 고려한 행위이므로 목적론적 윤리관에 따른 행위라고 볼 수 있다.(346-7쪽)

시간성을 토대로 이해할 수도 있다. 미래의 직선을 생각해보자. 현재의 행동을 할 때, 과거로부터 있는 의무를 고려해서 행동한다면 의무론자가 되는 것이고, 미래에 발생할 결과를 고려해서 행동한다면 목적론자가 되는 것이다. 결과만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목적론을 결과주의라고 부르고 결과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무론을 비결과 주의라고 부르기도 한다. (347쪽)

임마누엘 칸트

의무론과 정언명령

절대적인 윤리법칙을 찾아라.

의무론을 대표하는 철학자는 칸트다.

단순화하면, 정언명령이란 절대적이고 보편적이어서 누구나 따라야만 하는 도덕 법칙을 찾아내는 기계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다. 이 정언명령 기계에 내가 하려는 행위 X를 넣어볼 수 있다. 그러면 계산을 거쳐서 이 행위X가 보편적 도덕 법칙인지 아닌지를 구별해준다. 이 계산기계가 작동하는 방식은 단순하다. 내가 하려는 특정 행위X를 사회 구성원 모두가 동시에 한다고 가정해보는 것이다. 만약 그래도 사회가 붕괴하지 않는다면, 그 행위X는 도덕적 행위가 되는 것이다. (352쪽)


목적론과 공리주의

최대다수의 최대 행복을 구하라

공리주의를 세련되게 만들어준 인물이 존 스튜어트 밀. 밀은 질적 공리주의를 통해 쾌락과 행복에도 질적인 차이가 있음을 밝혔다. (중략)

아무리 다수의 사람이 만족한다고 해도 소수의 희생자의 고통이 질적으로 매우 크기 때문에 결과가 0을 넘지 못한다. (중략)

밀은 쾌락과 행복의 질적인 차이를 인정함으로써 개인의 자유나 평등 등의 인간의 최소한의 권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357쪽)

존 스튜어드 밀

윤리 절대주의 (의무론, 칸트)

윤리 상대주의 (목적론, 공리주의)

미국에서 태어나 하이에크와 비슷한 시기에 활동하고 <정의론>을 쓴 롤즈는 개인의 절대적 권리에 대한 고려보다는 결과적으로 다수가 합의할 수 있는 상황과 개개인의 이익 고려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서 목적론적 윤리설의 입장과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정의롭고 윤리적인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면 개개인들이 납득하고 합의할 수 있는 결과를 고려해서, 국가가 적극적으로 사장에 개입해 재분배를 추진해야 한다. (388쪽)  

# 의무론 목적론을 중심으로 발췌를 했다. 중요한 부분을 발췌하는 것만으로도 독서를 깊숙이 읽게 된다. 예전에는 의무론이 대세였다. 윤리를 중요하게 여긴 것이다. 그 윤리란 것도 누가 어떻게 정하느냐?란 문제가 있다. 가진 자가 선이고, 노예가 악이었다. 그래서 겸손, 절제 등을 요구했다. 여기서 절대 윤리를 정의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윤리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 

산업화가 되면서 윤리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의 행복이 우선시되었다. 윤리는 공리를 위해 양보해야 했다. 다수의 행복이라는 목적을 위해 윤리는 그 모습을 달리하고 있다.  


의무론 : 의무나 도덕을 준수 

(칸트의 정언명령) 절대 도덕이 피폐되는 상황을 보며 절대적 윤리

법칙을 찾으려 했다. '너의 의지와 준칙이 보편적 입법의 원리가 되도록 하라'

(하이에크) 기회의 공정성이 담보되면 윤리적인 사회다. 결과보다 과정


목적론 : 이익의 결과를 중요시한다. 

(공리주의) 벤담은 양적 공리주의, 밀은 질적 공리주의

(정의론) 롤즈는 분배방식에 대하여 말함 개개인의 이익보다 다수의 합의를 중요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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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란 무엇인가>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https://brunch.co.kr/@fullssamh7ty/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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