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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Feb 22. 2017

노후 준비의 3요소

《당신의 노후는 부모와 다르다》

《당신의 노후는 부모와 다르다》 (강창의 저, 샘앤파커스, 예스24전자도서관, 2016, 독서일170206)


노후준비엔 돈과 더불어 정신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정신적 준비는 혼자 지낼 수 있는 능력이다. 이런 능력을 고독력이라고 한다. 은퇴하기 전에는 사교적인 성격이 좋았지만 은퇴 후엔 비사교적인 성격의 사람들에게 노후 경쟁력이 있다. 비사교적인 사람은 사회생활에 불편한 점도 있지만 고독력을 키워준다. 고독력은 외로움을 견디는 게 아니다. 인생 100세에 필요한 경쟁력이라고 말한다.

‘‘고독력’을 단순히 혼자 있는 외로움을 견디는 능력과 달리, ‘홀로 있는 시간을 즐기고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힘’으로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고독력을 키우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먼저 고독력을 키우면 충분한 자기 성찰을 통해 문제 해결능력을 키우고 삶을 창조적으로 이끌 수 있다.‘ (79쪽)


직장에서 은퇴를 하여도 자기가 할 일이 있어야 한다.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해 현역 때에 준비를 해야 한다. 은퇴 후 할 일을 준비하지 않으면 은퇴 후의 삶이 힘들어진다. 은퇴 후에 할 일은 취미생활, 재취업, 자원봉사활동, 귀농 귀촌, 소규모창업 등이 있다. 은퇴 후에 또 은퇴를 할 수도 있다. 모두 3번의 은퇴가 있다.


‘세 번의 퇴직

첫 번째 정년은 타인(또는 회사)이 정년을 결정하는 고용 정년,

두 번째 정년은 자기 스스로 정하는 일의 정년,

세 번째 정년은 신神의 뜻에 따라 세상을 떠나는 인생 정년이다. ‘(127쪽)

사는 데에 너무 경제적인 것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물질적 추구에는 한계가 있다,  돈만 가지고는 행복감을 느끼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외국에서는 우리와 다르게 경제적 영역 이외에 다른 영역에서 행복감을 느낀다.


경제적 자립을 위해선 알뜰한 살림살이를 살아야 한다. 벌어오는 돈에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집에서도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도록 도울 때 노후에는 허리가 펴진다.

경제적 자립은 돈을 많이 버는 것 만이 아니다. 경제적 자립은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적을 때이다. 아무리 많이 벌어도 쓰는 돈이 많으면 경제적 자립은 요원하다.


‘“경제적 자립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하면 평생 누군가에게 얹혀서 살아갈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러나 이때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경제적 자립이란, 흔히 말하듯 경제적 욕구를 스스로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의 배양이나 확립을 뜻하는 게 아닙니다. 진정한 경제적 자립이란 주어진 경제적 상황에 자기 자신을 맞추어 넣는 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돈에 대한 욕구를 스스로 채울 수 있다며 돈 버는 능력을 절대시하는 사람은, 반드시 돈의 노예로 전락하기 마련입니다. 욕구의 충족은 항상 더 큰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입니다.”’ (268쪽)

‘미국 최고의 부자 중 한 명이었던 강철왕 앤드루 카네기의 자서전을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백만장자임을 나타내는 표시가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수입이 항상 지출을 초과하는 것이다. 백만장자들은 일찍부터 저축을 시작한다. 돈을 벌기 시작할 무렵부터 말이다.”’ (272쪽)

세번째, 사회적 자립을 위해선 나이가 들어갈수록 평판에 신경을 써야 한다. 평판이 좋으면 진급이 되거나 월급이 오르고, 은퇴 후에도 새로운 길을 열어가기가 쉬워진다. 사람은 돈이 아니라, 명예이다. 명예가 죽으면 사회적 죽음을 겪는다. 살아있어도 살아있는 게 아니다.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평판 같은 것에 대해 큰 고민이 필요치 않다. 일만 열심히 하면 좋은 평가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과장 정도의 직급부터는 사정이 달라진다. 내부 승진이나 이직을 할 때도, 소위 ‘레퍼런스 체크’가 이뤄진다. 그 사람에 대한 평판을 공식적·비공식적으로 조회하는 것이다. 그런데 평판을 쌓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단박에 쌓을 수 있다면 한순간 노력하면 된다지만, 좋은 평판이나 좋은 브랜드는 시간의 힘을 거쳐야 생겨난다.‘ (555쪽)

지위가 올라갈수록 평판에 대한 체크가 끊임없이 이뤄지는데, 평판을 쌓기는 어려워도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라는 사실이다. (558쪽)

좋은 평판은 먼저 남에게 베풀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질 때 생겨나는 것 같다. 결국에는 자신이 먼저 다가가야 한다. (560쪽)


노후생활의 3요소는 경제적 준비정신적 준비, 사회적 준비가 있어야 한다. 경제적 준비만을 강조하는 한국사회와는 달리 외국에선 정신적 준비와 사회적 준비를 강조한다. 이 세 가지가 완비되어야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다. 저자는 대한민국 최고의 노후설계전문가로 노후준비에 대한 상담과 강연으로 얻은 경험을 책으로 내었다.

저자 소개

서울대 농경제학과, 일본 도시샤대학 상학연구과에서 석사, 미래에셋 부회장 겸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장.

업계에서 ‘여의도의 소맹자’로 불릴 만큼, 항상 책을 가까이 하고 자신의 분야를 꾸준히 연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1년에 무려 300회 이상의 강연을 소화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그는, 경험과 이론을 두루 갖춘 ‘100세 시대 인생설계’의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2012년에는 투자교육과 노후준비 분야를 개척한 공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증권대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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