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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Mar 13. 2017

인생 설계

찰스 핸디의 《포트폴리오 인생》

피터 드러커와 롬 피터스를 포함하여 세계를 움직이는 50인에 오른 찰스 핸디는 현대의 경영은 누구나 메니지먼트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생애 목표를 발전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삶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삶이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 다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진정 어떤 사람인지, 진정 어떤 일에 재능이 있는지를 끝내 모른 채
죽는다면 참으로 서글픈 일이다. 삶이란 정체성의 사다리를 오르는 과정이고,
우리는 사다리를 오르면서 서서히 자신의 정체성을 증명하고 발견해간다.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우(Abraham Maslow는 )
이를 ‘욕구의 위계’라고 불렀다. ‘(27쪽)

미래는 일자리가 부족해진다. 본인이 원하지 않아도 독립노동자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런 사람들이 대수를 이루게 된다.  때문에 자기만의 포트폴리오를 작성하여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포트폴리오 인생이라는 사고방식에는 대부분의 생활이 일이며 어떤 것은 따분하고, 어떤 것은 돈이 되고, 어떤 것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일과 생활의 균형’이 아니라 ‘일의 균형’이다. 프리랜서가 아니라 전일제 근무 노동자라도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 한 가지 업무만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묶음 안에서 그런 균형을 잦기란 쉽지 않지만, 고용주가 필요성을 인정한다면 불가능하지는 않다. '(174쪽)

생각을 거듭할수록 독립적인 포트폴리오 생활의 가능성에 점점 매료되었다. 주말을 뺀 나머지 5일을 전일제로 일하며 죄수처럼 갇혀 지내는 나한테 포트폴리오 생활은 자유와 같은 의미였다. 사람은 자기한테 맞춰 자유롭게 생활을 정해야 한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조직에서 나와야 하며, 점점 공급이 줄어드는 직종을 떠나 장례가 유망한 직종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나의 지론이다. 달리 말하자면 중년이 되면 대부분이 판에 박힌 일과를 견딜 만한 열정과 활력을 잃는다는 의미도 된다.  

어린이들에게 호기심을 갖을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고 실수를 용납해야 한다.
 창의적인 어린이들이 장래에 희망이 된다. 

‘부모의 태도와 기대가 연금술사를 만드는 데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어린아이에게 맞는 책임감을 부여하고, 실험을 통해 본인의 호기심을 시험해볼 기회를 제공하고, 실수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변화가 흥미롭다는 사실을 가르치고 … 이런 것들이 모두 연금술사가 될 수 있었던 초기 씨앗들이었다. 이런 것들을 장려하지 않고 억누르면 어린아이의 창조적 본능까지 질식시킬 위험이 있다.’(276쪽)

빈부격차에 대하여도 말하고 있다. 빈익빈 부익부가 심해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부자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부자가 계속 부유해지려면 먼저 가난한 사람들이 부유해지도록 도와야 한다. 그래야 세계시장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테니까. (339쪽)


결론은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 최선을 다하라‘이다. 누구나 모든 일을 잘 할 수는 없다. 한가지 일에 몰두하라. 그것만이 희망을 만들 것이다. 

‘자신이 가장 잘 하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라. ’ 이것이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던 *에우다이모이니아(eudaemonia)에 대한 나의 해석이다. 우리는 모든 일을 잘할 수는 없다. (351쪽)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라.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어야 행복하다. 인생의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삶을 만끽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이다.

* eudaemonia(에우다이모니아)는 그리스어로 ‘행복’이란 뜻인데, 어원적으론 “eu”(“good”)와 “daimōn”(“spirit”)의 합성어다. 즉, ‘좋은 영혼’이란 뜻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뜻도 있다. 

찰스 핸디의 《포트폴리오 인생》 (찰스 핸디, 강혜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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