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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Apr 07. 2017

자녀의 독서습관을 위하여

《종이책 읽기를 권함》

프랑스의 교사이자 작가인 다니엘 페나크는 자신의 독서론 《소설처럼》에서 ‘책을 읽다‘라는 동사가 ’꿈꾸다‘, ’사랑하다‘와 함께 명령어로 바꿀 수 없는 단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즉 ’사랑하라‘, ’꿈꾸라‘하고 명령한다고 해서 그것이 명령자의 뜻대로 실행될 수 없듯이, 읽기 싫은 사람에게 ’읽어라‘하고 명령해보았자 그저 읽는 척하거나 이내 수면제 대용으로 활용해버릴 뿐이다. 그래서 페나크는 책읽기를 보다 친근한 일을 하기 위해선 '독서 10가기 권리'룰 제창하고 있다.

독서자의 권리


첫째, 읽지 않을 권리,

둘째, 건너뛰어서 읽을 권리

셋째, 끝까지 읽지 않을 권리

넷째, 연거푸 읽을 권리

다섯째, 손에 잡히는 대로 읽을 권리

여섯째, 작중 인물과 자신을 혼동할 권리

일곱째, 읽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을 권리

여덟째, 여기저기 부분적으로 읽을 권리

아홉째, 소리 내어 읽을 권리

열 번째, 읽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권리 (29-30쪽)


《종이책 읽기를 권함》(김무곤 지음, 더숲, 2012, 20170405)

본인이 책읽기를 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시작한다. 어려서 책 읽기를 좋아하여 이책 저책을 많이 읽었다. 부모님이 책을 엄청 많이 사다주시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 칭찬을 해주셨다. 영어단어를 외우면 “우리 아들 영어를 잘 하네” “서예 시간이 써오라는 숙제로 붓글씨를 쓰면 명필이네”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래들끼리 모여 이야기를 나누면 아버지는 조용히 귀담아 들으셨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동서양의 독서가들의 독서습관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자녀에게 책읽기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나와 있다.

자녀에게 독서습관을 들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첫째,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것이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책을 읽어주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책을 읽어주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 더욱 좋다.


둘째, 정기적으로 도서관을 데리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에게 도서관 출입 습관을 들여야 한다. 덧붙이면 서점으로 가서 본인이 보고 싶은 책을 고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 독서습관은 부모의 독서습관에 영향을 받는다. 가정에서 TV시청을 많이 하는 부모보다, 독서하는 부모를 둔 자녀들이 독서를 더 좋아하게 된다. 자녀의 독서습관을 위하여 가정에서 독서를 하는 부모가 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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