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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 자서전 Aug 03. 2018

공부잘하는 아이들의 엄마는
언행(言行)이 다르다

《공부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엄마의 말》

《공부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엄마의 말》 (와다 하데키, 이수경 옮김, 글로세움, 2006, 20180517)

 

심리학에서는 ‘스스로 배우려고 하는 아이’나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를 ‘내발적(內發的) 동기가 강한 아이’라 하고, 이와 반대로 칭찬을 받거나 보상을 받거나 하는 것이 좋아서 배우려고 하는 아이를 ‘외발적(外發的) 동기에 의존하는 아이‘라고 한다.


공부잘하는 아이들의 엄마는 언행에서 크게 세 가지 공통된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까지는 맹목적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무조건적으로 아이를 사랑해준다. 

아이에게 있어서 ‘엄마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는 체험은 공부할 때 커다란 동기 부여가 된다. 

엄마에게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있는 아이는 조금이라도 새로운 것을 익히게 되면 “아, 대단하네! 이런 걸 다 배웠어? 엄마도 참 기쁘구나.”하는 엄마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고, 아이는 ‘뭔가를 익힐 때마다 엄마가 기뻐해 주신다’고 느끼게 된다. 

아이는 그러한 경험을 쌓아 가는 동안에 ‘엄마의 관심을 더 끌고 싶다. 엄마를 좀 더 기쁘게 해 드리고 싶다’는 심리가 작용해 한층 더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노력한다. 

이와 반대로 엄마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감각을 갖고 있지 않은 아이들은 엄마를 기쁘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기 때문에 공부를 하고자 하는 동기도 좀처럼 생겨나지 않는다.(--)

처음에는 무섭기 때문에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를 기쁘게 하고 싶어서 공부한다고 하는 ‘유쾌한 체험’에 의한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 유아기에는 유쾌한 체험에 의한 동기부여를 해 준 다음에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부터 조금씩 당근에서 채찍 같은 것을 섞어가는 편이 효과적이다. 24



둘째, 유치원에서부터 저학년까지의 단계에서 ‘공부를 잘하는 것이 멋있다.’는 가치관을 심어준다는 것이다. 

아이의 가치관은 전적으로 부모의 가치관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부모가 평소에 ‘공부 잘하는 아이가 멋있어, 공부 잘하는 아이가 좋아’라고 메시지를 보낸다면, 아이는 그 가치관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를 들면 연예인을 이용해 공부를 열심히 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텔레비전을 보다가 예쁜 여자 텔런트가 나오면 “참 예쁘다! 그런데 저 언니는 공부도 엄청 잘한대.”하고 칭찬하거나 학력이 높은 연예인을 보면서 “역시 다르네, 저 사람은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다니는 대학을 나왔거든.”하고 칭찬을 한다. 그렇게 하면 ‘공부를 잘하는 것이 멋있다’고 생각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31



셋째, 초등 3학년까지는 좋은 점수를 받는 게 별로 어렵지 않다. 선행학습과 반복학습을 시켜서 좋은 점수를 받도록 하면 서서히 ‘공부를 잘하는 것이 멋있다.’는 가치관을 지니게 된다. 또한 학교에서도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아이와 친구가 되려고 하여, 친구와의 상호 상승 효과도 생겨나 ‘공부를 잘하는 것이 멋있다’는 가치관은 한층 더 단단해진다. 35

초등학교 시절의 공부가 사회에 나갔을 대 쓸모가 없다고 하더라도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사회에 나가서도 대단히 중요하다. 때로는 아버지가 집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어른이 되어서도 공부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임을 은연 중에 가르쳐 주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또한 학벌의 중요성도 아이에게 인식시켜 줘야 하는 것 중 하나다. 학벌보다는 학력(學力)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는 시대이긴 하지만 사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학벌 좋은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사실이다. 37-8

아이의 성장시기에 맞춰 3단계로 실천하라.

- 태어나서 유치원에 다닐 대까지의 1단계 : 충분한 애정을 기울여주어 ‘엄마가 나를 사랑해준다’는 기본적인 안정감을 줄 것.

- 유치원 마지막 1년과 초등학교에 막 입학한 무렵의 2단계 : 머리가 좋은 연예인을 칭찬하거나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들을 칭찬한다거나 하여 공부를 잘하는 것이 멋있다는 원초적인 동경심을 품도록 할 것. 

- 중요 과목의 선행학습을 시작하는 초등학교 3~4학년의 3단계 : 공부하는 것이 사회에 나갔을 때 쓸모가 있음을 알려 줄 것. 
 이 단계가 되면 아버지의 역할도 중요하다. 사회에서 일하고 있고 세상 돌아가는 일을 잘 알고 있는 아빠가, 공부하지 않으면 세상으로부터 얼마나 업신여김을 당하고, 공부를 하면 얼마나 많은 활약의 장이 주어지는지를 체험담을 섞어 가며 이야기해 주면 더 설득력이 있다.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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