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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싸고 실용적인 공동체 주택

《공동체 주택이 답이다》

by 마음 자서전

《공동체 주택이 답이다》 (김은재, 푸른책들, 2018, 181107)

집이 내 삶의 행복을 결정한다면?

아파트 공화국에서 새로운 부동산의 패러다임을 만들어내는 공동체 주택을 제시한다. 입주희망자 6명이 모여 340여일 만에 공동체 주택 ‘산뜰’에 입주한다. 진행과정을 기록하고 공동체 주택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tip을 제공한다. 주택전문기자가 본 ‘산뜰’, ‘소행주’에서 본 ‘산뜰’, 입주자들이 보는 ‘산뜰’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 있다.

저자는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받은 작가이기도 하다. 《누가 뭐래도 내 길을 갈래》, 《연애 세포 핵분열 중》 등을 출간했다.

1537420167217.jpg 공동체 주택 산뜰

- 땅을 알아보는 법!

1. 적당한 땅을 발견했다면 반드시 어떤 용도 땅인지 확인해야 한다.
국토부의 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에 들어가면 토지이용계획을 열람할 수 있다.

2. 단독주택이나 다가구 주택을 노려라!
매물을 알아볼 경우, ‘단독-다가구’ 순으로 알아보아라.

3. 범위를 정해 놓고 땅을 물색하라.
반경 몇 Km이내라는 기준을 잡고 땅을 찾는 게 좋다. 마땅한 땅이 나오지 않으면 1.5Km로 조금씩 범위를 넓혀 나간다.

4. 수도권 도심에서 공터를 찾지 마라.
택지 개발 지구가 아닌 이상, 도심에서 공터를 찾으려고 하면 안 된다. 그런 땅은 사연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5. 싼 땅을 기다리지 마라.
땅은 공산품처럼 가격이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가격이 싸고 비싸고를 떠나, 함께 살 사람들이 공동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땅을 찾아야 한다. 그런 땅을 찾았다면 땅 주인과 흥정하는 편이 낫다. 땅값 때문에 그 가치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

6. 신도시 단독 주택지 분양에 대해
신도시에 공동체 주택을 지을 경우에는 입주자 모두의 생활 거점을 옮기므로 불편할 수 있다. 신도시 단독 주택지는 비인기 지역을 제외하고는 청약 당첨확률이 어렵다. 하지만 주택 입주자들이 동의한다면 집을 지을 수 있는 명당이 될 수 있다.

7. 건축허가가 나는 땅인지 확인하라.
도로, 하수도 시설을 확인해야 한다.

8. ‘소행주’에서 알려준 ‘땅 보는 법‘은 다음과 같다.
① 북쪽에 길이 있는 땅은 일조권 제약을 덜 받는다.
② 토목 공사비가 적게 드는 땅이 좋다.
⑧ 진입이 편한 땅이 좋다.
④ 이웃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


%BB%E7%C1%F81__%B0%E1%C0%CC%C0%C7_%BC%FB_%C2%FC%B1%E2.jpg 공동체 주택 소행주

공동체 주택 시작 시점에 중요한 네 가지

첫째, 리더가 있어야 한다.

누구 한 명은 구심점이 되야 일이 추진된다.

둘째, 함께 살 가구 확정이 중요하다.

사람을 모으는 방법은 어린이집, 교회, 마을 공동체, 주택협동조합에서 대상자를 찾는 방법이다.

셋째, 가치관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주변에서 공동체 주택을 추진하다 무산된 경우는 주로 가치관이 달라서인 경우가 많다. 입주 희망자끼리 허심탄회하게 공동체 주택에 대한 바람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필요하다. 45

dscf0933_hanguni.jpg 공동체 주택 소행주

공동체 주택이 정한 규칙

하고 싶은 일

1. 월 1회 정기 모임,(그달 생일자 축하 합동파티)

2. 연 1회 전체 여행

3. 공용 공간 사용 후 정리정돈

4. 무지개방 사용 시 미리 통지

5. 불평불만 이야기하기


- 하지 말아야 할 일
1. 계단 및 공용 공간에 개인 물건 금지(쓰레기 등)
2. 남 얘기 금지
3. 산뜰 전체 금연
4. 아이들 음식(간식), 미디어 주의

2018-04-25-15-18-45.jpg 터무니 있는 집 사업설명회

이외에 공동체 주택을 지을 사람들은 자기 욕심을 내려놓고, 함께 살 사람들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공용 공간에 투자를 하라고 말한다.

집값이 비싸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세대주라면 공동체 주책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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