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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활발한골방지기 May 18. 2023

미니멀을 원합니다.

집에 있으면 너무나도 편하지만

어쩔 때는 속이 답답하고 

숨쉬는 것이 벅찹니다.


치우는 사람이 한 사람뿐인

4인가족의 집은

늘 치워도 치워도 더러워요.


남편이 치운다 한들,

성에 안 차요. 

그래서 저는 자발적 하우스키퍼가 됐습니다.


일이 끝나고 집에오면

지친 몸을 맞이해 주는건

더러운 집이였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저는 당장 급한 것들만 치우고 

모든 것들은 뒷전이 됩니다.


치워야지, 치워야지

하면서도 몸은 요지부동.


그렇게 다시 퇴근 후 집에 오면

또다시 더러운 집을 마주합니다.


제 마음은 다시 답답해지죠.


그러다 눈에 띄는것, 

발에 채이는 것 부터 치워야지-하면서

크게는 아니지만 

조금씩 치우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깨끗함의 욕망은 끝도 없더라구요.


'아, 이래서 사람들이 미니멀을 지향하나?' 싶었어요.


짐이 줄면 청소가 쉬워지니까요.


많은 물건들을 보면 눈이 피곤하고 

눈이 피곤하면 정신적으로도 여유가 없어지죠.


그래요. 그래서 저는 '미니멀'을 원하나봅니다.


큰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저는 꼭 미니멀에 성공 해 보려고 합니다.

부디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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