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현우 Sep 14. 2015

키코와 GD가 헤어졌다며 이별을 통보하다


 

 

그(녀)를 이해하고 싶다

키코와 지디가 헤어졌다는 이유로 헤어짐을 통보한 한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온 에너지를 쏟고 있다. 대체 어떤 메커니즘으로 그게 그렇게 되는 걸까? 나는 이 건을 이해하고 해보고 싶다. 연예인의  이별을 보고 이별을 통보하는 그 사람을 이해해보고 싶다. 이건 뭐랄까, "왜 하늘은 푸른가?"와 같은 호기심과 비슷하다. 미스테리를 풀고 싶은거지. 하지만 나는 그(녀)의 머릿속에 들어가보지 못했으니 그(녀)의 선택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이별을 통보한 그(녀) 역시 마찬가지다. 그(녀)는 키코와 지디 때문에 자신이 그런 선택을 한 것을 말로 완전하게 풀어낼 수 없을 것이다. 그(녀)가 설사 자신의 이별통보를 설명하기 위해 언어를 동원한다하더라도, 그것은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기 위한 것일 뿐, 그(녀)의 행동을 완전하게 설명해내진 못한다. 우선 글을 진행하기에 앞서 그(녀)가 과연 그(him)인지 그녀(her)인지부터 살펴봐야할 것 같다. 


그(녀)는 그(him)인가 그녀(her)인가?

글을 진행하려면 그(녀)의 성별이 명확해져야한다. 아니, 이 작업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은 아니지만, 이 사안이 현실에서 일어난 사안인 만큼, 진실에 가까워지기 위해서 그(녀)의 성별을 하나로 규정내리는 작업은 있어야할 것 같다. 다만, 혹여나 나중에 그(녀)의 성별이 밝혀져서 내가 내린 규정이 틀리게 된다면 포스팅의 내용 역시 척추부터 흔들리게 될 것이다. 그 점을 참고하시라. 


나는 그(녀)가 그녀라고 보는 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그(녀)는 카톡에서 "슬기♡"로 저장되어있다. 이는 그(녀)의 이름이 "슬기"라는 강력한 증거다. "슬기"라는 이름은 남성보단 여성에게 더 많이 쓰이는 이름이다. 둘째, 그(녀)의 카톡 프로필이 GD로 되어있다. 빅뱅의 남성팬이 없는 것은 아니고 GD의 남성팬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남성이 카톡 프로필을 GD로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카톡 프로필을 GD로 하는 것은 GD의 음악도 음악이지만 외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할법한 행태인데, 이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할법하다. 셋째, 그(녀)에게 카톡을 받은, 즉, 사귀는 사람의 카톡 배경화면이 스포츠카로 되어있는데 있는데, 이는 그 사람이 스포츠카를 좋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포츠카를 좋아하는 여성이 없는 것은 아니기에 이것만 가지고 '사귀는 사람'의 성별을 규정지을 순 없지만, 스포츠카가 여성보단 남성의 취향에 가깝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점 역시 쉬이 지나치면 안될 것이다. 이 점을 고려한다면 그(녀)와 사귀는 사람은 남성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동성애자보다 이성애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그(녀)가 그녀일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나는 위와 같은 이유로 그(녀)를 그녀(her)로 생각했지만, 이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 추측임을 명확히 하고자 하니, 오해없으시길 바란다.  



그녀는 왜 이별을 통보했을까?

가설1. 남자친구를 GD(이하 지디) 대신 사귄다고 생각했을 경우. 그녀는 그가 지디라고 생각하며 연애를 했을 수 있다. 지디를 사귈 수는 없으니 차선책으로 남자친구에게 지디를 씌운 거지. '지디'에게 사랑을 주고 '지디'에게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했으나 지디의 이별로 인해 지디가 이성적으로(sexual) 사랑을 주는 대상이 사라져버린다. 그러니 그녀는 '지디'와의 만남을 이어갈 필요가 없다. 지디가 연애를 안하는데 그녀가 연애를 왜 해야하는가?


가설2. 원래 헤어질 생각이었는데, 아이돌로 삼던 이의 헤어짐이 영향을 준 경우. 유명 연예인의 자살이 자살자를 만들어내듯, 유명 연예인의 이별도 타인의 이별에 영향을 주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엔 의미있는 작업을 하는 학자들이 많기에 이런 부분을 통계적으로 연구하는 사람은 없었고,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기에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영향이 있지 않을까? 연구해보면 답 나올 것 같은데. 누가 좀 해봐요.


가설3. 원래 헤어질 생각이었는데, 구실이 필요했던 경우. 이는 가설2와는 다르다. 가설3의 여햏은 지디에 대한 팬심이 '반드시' 필요하진 않다. 따라서 이 가설은 그녀를 완벽히 설명해주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그녀의 카톡 프로필 사진을 본다면 그녀가 지디의 팬이라는 것은 분명한데 이 가설은 그녀의 성격을 완전히 반영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가설4. 지디가 일에 전념한 판단하여, '나도 그래야겠다'라고 판단한 경우. 그녀가 지금까지 어떤 꿈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해보자.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 때문인지 그녀는 그 꿈에 열정적이지 못했다. 그런데 지디가 음악에 열중하기 위하여 연애를 그만둔다고 하자, 자신도 그런 열정을 불태워야한다고 판단내렸을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열정을 이어가기 위해서 연애라는 방해물(이 가설이 맞다면,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을 인생에서 치워야했을 것이다. 

-

*주작일 가능성도 있다. 

*그가 짖궃은 장난을 친 것일 수도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연애칼럼] 매력적인 이성과 연애할 때 알아야하는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