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현우 Oct 11. 2017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없다.


사랑받는 것을 당연한 권리로 생각할 때, 자신이 태어난 것만으로도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할 때, 그의 삶은 위태로워진다. 당연히 주어져야할 것들은 주어지지 않을 것이고, 그는 결국 실망할 것이다. 자신의 당연한 권리를 보장해주지 않는 세계에 저주를 퍼부을 지언정 세계는 응답하지 않는다. 그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세계는 그렇게 존재했었으니.


사랑은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한 가치이며 허투루 얻어지는 종류의 무엇이 아니다. 그것을 제대로 주기 위해서는 수많은 공부를 해야하고, 또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끊임없이 가꾸고 단련해야하고, 그것을 퍼뜨리기 위해선 더 높은 차원의 깨달음을 얻고 한 평생을 거기에 바쳐야한다. 수양의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사랑은 누구에게나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니 언젠가 인연이 나타나 자신을 구제해줄 거라 생각한다면, 결국 고립될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취중진담에 대처하는 방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