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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현우 Oct 30. 2018

글을 쓰면 마주하는 적: 무력감


일간 박현우 9호, 10월 30일자 글이 배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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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면 마주하는 적: 무력감>

내가 쓴 글 중에는 생명이 다 한 글도 있고, 여전히 생명력이 강한 글도 있다. 가령, 김종인, 안철수를 다룬 모든 글들은 당시 뉴스에 오르내린 정치인을 다룬 누군가의 글이라는 측면에서 기록적으로는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사회 비평의 관점에서는 생명이 다한 글이다. 이명박근혜 때 한심한 행보를 보였던 민주당을 비판하는 글도 마찬가지다. 그 때의 민주당과 지금의 민주당은 다르니 지금의 민주당을 다루기 위해서는 새로운 글이 필요하다.

생명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글들 중에는 유독 젠더 이슈를 다루는 글이 많다. 일본 애니를 다루며 여성을 성적으로 소비하는 콘텐츠를 다룬 글들이나 일본 애니를 통해 일본 사회를 비판한 글들이나 감정 과잉인 한국 콘텐츠를 비판한 글들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그래서 막 엄청 자랑스럽냐고? 전혀 아니다. 때로는 내가 쓴 글이 영원불멸하게 남을 것을 바라기도 하지만, 어떤 글들은 완전히 쓸모를 상실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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