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박현우 15호, 2주차 금요일자 글이 배포됐습니다.
각종 최신 이슈와 칼럼 "흑인 인어공주가 전혀 문제될 게 없는 이유"가 담겨있습니다.
글자수: 4848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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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의 실사 영화 주연이 할리 베일리로 공개된 것에 대해서는 일간 박현우 7월 4일자 뉴스섹션에서 잠깐 다뤘다. 배우가 섭외된 것만 다루고 관련해서 길게 썰을 풀지 않은 이유는 발표 뒤 당분간 온갖 난장판이 벌어질 거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애니에서 빨간 머리의 백인이었던 인어공주는 간데 없고 갑자기 흑인이 인어공주를 연기한다? 불편러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을 누구나 예상했을 거다. 어떤 말들이 오갈지 궁금해서 이 이슈를 하룻동안 묵혔다.
헬조선 늬우스 그룹의 영국에 거주하는 분은 “영국 사는데 오늘 내 직장 사람들은 진짜 다 좋아하던데 자기가 제일 좋아하던 애니라고 귀엽다고 막 진심으로 박수치고 기뻐한 애도 있었음"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는데(링크), 댓글 하나만 가지고 해외 반응을 일반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할리 베일리의 트윗에 딸린 트윗들을 보면 비판적인 트윗들이 상당하고, “The Little Mermaid”로 트위터에 검색해도 비판적인 트윗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권감수성 제로인 한국에서는 뭐 볼 것도 없이-정말 볼 것도 없다-반응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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