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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처럼 살기 싫었는데
꼰대가 되는 프로세스

고집스럽게 타협하기로 해결하자 

꼰대처럼 살기 싫었는데 꼰대가 돼버린 자신


'저는 절대 XX처럼 돈 벌지 않을 거예요. '


X는 애증의 대상이 들어갈 자리.


부모, 혹은 선배, 회사 대표, 롤모델도 들어갈 수 있다.


그 대상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앞으로도 쭉 기억하고,

그에게 나만의 작은 복수를

지속하겠다는 선언으로

느껴진다.








'너가 어려서 그래 고집 좀 부리지 마'


란 답변이 돌아올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말 때문에

고집은 더욱 단단해지곤 한다.








'절대 타협하지 말아야지, 내 목숨을 걸고서라도.'



그렇게 앞으로 살아갈 날이 훨씬 많은

사업가, 예술가, 자유로운 영혼은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오며 겪은 상처 안에

(절대 그 상처가 작다는 이야기가 아닌 전체 인생에서 일부라는 말)


자신만의 작은 우주를 만들고

그것을 단단하게 지키는

고집을 유지한다.










'그거 다단계 아니에요?'


과거 내가 무자본창업이란 단어만 사용해도

다단계냐, 사기냐라는 말이

사람들 혀에서 스프링처럼 튀어 올랐다.

경계의 눈을 거두지 않았다.


그분들은

자본 안 들이고 돈 벌고자 했던 길에서

자신이 만난 상처를 통해

나를 보고 있었다.


9년이 지난 지금은 어떠한가?


무자본창업이 자연스러운 말이 됐고

이를 전파하며 돈을 버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중에는 무자본창업을

경계하던 사람도 존재한다.

(핵심은 무자본창업이 사기냐 아니냐가 아니다.)










'제가 과거에 좀 고집을 피웠죠.'


사업가에게 고집은 필요하다 생각한다.

하지만 그 고집이 일부 세계를 경험하고

그로 인해 생긴 상처에 기반한 고집이면

한 번쯤 타협할 때가 오겠지라고

마음을 열어 놓을 필요가 있겠다.


그렇게 살다 보면 계속 신호가 오는 것을



내가 피우고 있는 고집에 대한

공격이 자주 들어오는 것이다.

처음엔 당연히 더 고집스럽게

고집을 지키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더 시간이 지나면

그런 내 고집은 누군가의 입으로부터

이런 말을 듣게 만든다.



'나는 절대 당신처럼 돈 벌고 싶지 않아.'

'나는 절대 당신처럼 예술하고 싶지 않아.'

'나는 절대 당신처럼 살고 싶지 않아.'


고집스러운 고집의 결말에 듣게 될 말이다.


웃기지 않은가?


아니 , 당신이 처음 했던 말을 당신이

되돌려 받으니 억울해 미칠 지경이다.


고집에서 '고'는 단단하다는 말.

단단한 걸로 때릴수록 더 단단해진다.

고집을 꺾으려는 시도가 단단할수록

더 단단해진다.


고+고 가 온다. —> 꼬가 온다.

꼬온대--> 꼰대가 완성된다.


당신이 꼰대라 생각했던 

상대에게 던졌던 말,


그에게 복수하고 내 상처를 보호하려고

던졌던 고집의 말은 시간이 지나

자신 역시 꼰대로 만든다.









‘하고 싶은 말이 뭐죠?’


지금 부리는 고집, 충분히 이해하고

여기에 하나 더 이해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시간이 지나 예상치 못한

사건 사고를 만나고

더 다양한 사람을 상대하다가

과거 꼰대들의 행동이 이해가 되는

조금 역겨운 순간이 올 때,


그때, 당신이 기꺼이 타협해도

이해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것은 당신의 존재가 무너진 것도 아니고

당신의 신념이 무너진 것도 아니다.


인간은 누구나 그렇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굳이 그런 기회를 과거에 고착된 고집을

지키느라 날려버리지 말자.


다만, 끝까지 고집을 지키는 노력 후

타협해보라 하고 싶다.


그렇지 않으면 매번 지키는 것 없이

타협만 하는 사람이 되는 거니까.


고집을 지키는 노력,

그 끝의 끝의 끝에 하게 되는 타협.


이 반복 속에서.

내 말과 행동은

점점 위엄을 갖게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를

좀 더 배려하게 될 것이고

정중한 사과법을 배워가며

건강한 관계를 더 잘 이어갈 것이다.









'절대 XX처럼 하지 않을 거예요.'


이 말이 얼마나 자신을

작은 곳에 가두고 있는지


그리고 자신이 했던

이 말을 제대로 못 지킬 것 같고

타협하면 내 존재가

무너지는 것은 아닌지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 

두려워하고 있을 당신에게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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