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동반자로 살아가는 새로운 관점의 필요성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다가 그 노트북을 그대로 두고 집에 온 적이 있나요?
다음 날 아침에야 깨닫고 부랴부랴 카페에 전화를 걸어서 분실물로 보관되어 있다는 말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쉰 경험이 있나요?
저는 그런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심지어 신용카드를 분실하고 한 달 동안 분실된 줄 모르고 있다가, 한 달 후에 300만 원이 더 추가로 결제된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해서 사용자를 찾고, 법원에서 만나서 해결하는 과정을 겪기도 했죠.
충격적인 사실을 하나 알려드릴게요.
ADHD로 진단받은 아동의 약 50~80%가 성인기까지 증상이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ADHD는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치유되는게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저는 아마도 평생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이런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인생의 기회로 만들 수 있는지 알게 될 거예요. 그리고 평생 함께 가야 한다는 사실이 왜 절망이 아니라 희망인지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어릴 적에는 ADHD 진단이라는 것이 지금처럼 활성화되어 있지 않았어요. 그저 저에게 반복적으로 생기는 문제들에 대해서 고치기 위해서 노력했죠. 혼나기도 많이 혼났는데, 고쳐지지 않는 것이 답답했죠.
성인이 되어서 상담도 받고, 다이어리를 쓰면서 관리를 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았어요. 심지어 스케쥴 관리를 위해 구매한 다이어리조차 계속 잃어버리는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포기하게 되고, 자책하는 시간들이 생겼습니다.
더 깊이, 더 바닥까지 가고 나서 살기 위해서 제가 도달했던 결론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점점 더 이것이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이용하고, 평생 잘 관리해가야 하는 증상이라고 받아들여야만 했어요."
그렇지 않으면 제가 잘하는 곳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꾸 제가 부족한 부분에만 에너지를 쓰게 되었기 때문이거든요.
저는 어릴 적에 과한 과잉행동이 있지는 않았어요. 왜냐면 어릴 적부터 머릿속으로 생각이 폭발적으로 많아지는 증상으로 발현되었거든요.
성인ADHD 증상에 해당하는 내적 불안감으로 어릴적부터 표출된 편이었어요.
그래서 학창시절부터 잠을 잘 자지도 못했고, 항상 멍 때린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으며, 주변 사람들의 말을 잘 듣지 못했어요.
뭔가에 빠지면 시간 가는 줄 몰라서 대부분의 약속을 놓치면서 살았지요. 성인 ADHD 환자의 94.9%에서 부주의 증상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저 역시 점점 더 "부주의" 증상이 도드라졌어요.
자잘자잘하게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자연스럽게 소유에 대한 집착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의문을 가지실 텐데요. "적절한 진단과 치료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일반적 조언에 대해 제 생각을 말씀드릴게요.
일상생활이 전혀 안 되어서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는 케이스도 존재할 수 있어요. 그럴때는 당연히 적극적인 개입과 치료가 즉각적으로 필요해요. 한 때지만 저도 거의 그런 정도까지 갈 뻔했던 것 같구요.
하지만 스스로 관리하는 노력, 주변에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것을 우선으로 해보고, 그래도 안 되는 경우에 적극적으로 치료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제 경우에는 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방향을 선택했어요.
그 영역을 활용해서 제가 돈을 벌고, 남들보다 깊이 몰입하는 데 활용하는 능력들이 존재하다 보니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저는 그림자의 영역이라 봤어요. 어두운 그림자를 심연으로 보내버릴건지 아니면 품고 종종 만나면서 살 것인지 중에 저는 굳이 만나면서 살겠다는 선택을 한 것입니다."
흥미롭게도 과몰입은 제가 하는 사업에 꽤나 핏이 잘 맞았어요. 사업 문서를 몰입해서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전에 없던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끊김없이 계속 몰입해서 가능성을 만들어내야만 했거든요.
이것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다 보니 관련된 능력이 점점 더 활성화되었어요.
그래서 처음엔 10시간 걸려야 정리되던 비즈니스 모델들도 점점 즉각적으로 떠오르고 정리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거의 10년을 그런 식으로 살고, 다양한 기업과 개인을 코칭하면서 여러 실패사례와 성공사례가 쌓였어요.
과몰입+데이터를 활용해서 코칭을 하거나 문서 작성을 하면서 남과 다른 성과를 내는 데 이용중이지요. 또 같이 연결되는 문제가 있는데요.
감정 조절 장애까지는 아니지만, 어릴 적부터 저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계속 호흡과 명상에 관심을 가지면서 감정적으로 무너지는 경험을 할 때마다 거기서 빠져나와서 보는 연습을 지속했어요.
그래서 멘탈이 약하고,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일이 잦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금방 빠져나오는 방식을 루틴으로 삼을 수 있었어요.
"ADHD는 만성 질환이다"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저는 어릴 적부터 평생 그냥 이런 문제가 있는 채로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아무리해도 나아지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지쳐버렸거든요.
그래서 조금은 덤덤했죠. 성인이 되어서 보니 이런 접근이 나쁘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왜냐면 ADHD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제들이 그런 식으로 평생 관리되어야 하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에요.
깨달음에 대한 부분도, 건강 관리에 대한 부분도 어차피 죽기 전까지 잘 도달하기 위해 평생 관리되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가장 큰 변화는 조급함이 사라졌다는 것이에요.
우울증 경험도 있었어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결말에 이르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럴 때는 생각을 하고, 명상을 하는 식으로는 해결이 안돼요. 오히려 부작용만 생겨요.
일단 주변에 나와 다르게 생각을 이어가는 사람을 만나는 게 필요했어요.
또한 생각을 하는 시간보다는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가져야만 했죠. 그래서 운동을 열심히 했어요. 마라톤도 나가구요.
기본적으로 저는 자존감이 낮은 편입니다. 스스로 자기 자신을 끌어내리는 목소리를 자주 들어요.
이럴 때는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을 많이 하는 게 도움이 되어요. 그 과정에서 저에게 고마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주 듣는거죠.
그런데 이것은 비즈니스적으로도 많은 문제를 해결해줘요.
무상으로 도우면서 좋은 후기와 평판을 쌓을 수 있고, 다양한 사례를 만나면서 저의 실력을 성장시킬 수 있으며, 고맙다는 이야기를 반복해서 들으면서 자존감 회복을 하는 데 도움이 되거든요.
만약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다면, 제가 만든 경제적 자립도를 위한 ADHD 성향 진단을 무료로 해보세요.
돈 버는 데 필요한 관점에서 만든 진단이라 일반적인 의료용 진단과는 조금 다를 거예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평생 갖고 가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을 때 마음이 좀 더 편해지고, 당장 문제 해결보다는 장기적 관리의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면서 조급하지 않게 생각하게 되는 효과가 있어요.
당장 해결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시도해보다가 그 과정이 오히려 현재의 행복을 무너뜨리고, 진짜 내 삶에 집중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거든요.
놀라운 발견: 1만 개의 데이터가 말하는 공통 패턴
놀랍게도 비슷한 상황의 사람들을 코칭하면서 굉장히 여러 가지 부분에서 공통점을 발견해요.
"일을 시작하지 않고, 준비만 오래 한다거나. 시작을 했어도 금방 또 다른 일에 관심을 가지고 새롭게 시작을 한다거나. 그 과정에서 스스로 자책하는 시간을 오래 가진다거나..."
저에게는 수많은 데이터가 있어요. 그런 문제를 고백한 엑셀 자료가 1만 개는 있습니다. 10년 넘게 직접 현장에서 코칭하면서 실제로 눈으로 확인해온 공통적 패턴이에요.
이런 패턴을 가진 사람들에게 기존의 자기계발서에서 말하듯이 더 일찍 일어나라거나 더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라던가, 더 열심히 하라거나 하는 조언들은 오히려 독이 됩니다.
상식과 완전히 다른 접근이 필요해요.
그래서 제가 ADHD가 돈 버는 방식은 달라야 한다는 메시지로 전자책을 쓰기도 한 것입니다.
커뮤니티에서도 이런 분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는데, 관점의 전환을 통해서 천천히 변화를 느끼고 계십니다.
ADHD를 "만성 질환"이 아닌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을까요? 저는 평생 동반자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평생 가지고 가야 할 것들은 사실 많거든요.
우리 안에 숨기려고 하는 내면아이, 그림자 같은 것들처럼요. 질환으로 바라보면 치료적 관점으로만 계속 생각이 뻗어가요.
하지만 동반자의 입장으로 생각하면, 함께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는 쪽으로 새로운 생각의 뿌리가 뻗어갑니다.
제 방식이 정답은 아니지만, 저와 같은 방식으로 해결하고 싶은 사람도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해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에 대해서 인정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한국에서는 골고루 다 잘하는 인재가 양성될 확률이 높아요. 특정 부분 못하는 것에 대해서 지적을 자주 받으면서 살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니 잘하는 것을 더 잘하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는 쪽으로 계속 에너지를 쏟아요.
차별화를 위해서는 남들보다 특별히 잘하는 부분이 있어야 해요. 그래야 선택될 수 있고, 돈도 많이 벌 수 있거든요.
과감히 못하는 부분을 포기하는 게 나아요. 대신 그것을 보완할 수 있는 사람,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죠.
생각이 멈추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글로 쏟아내고, 글을 보면서 제가 얼마나 쓸데없는 생각까지 뻗어갔는지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들을 거치다 보니 생각을 관리하는 게 조금은 편해졌어요. 불면증도 줄었고요.
경제적 자립에는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 수 있어요. ADHD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활용해서 제가 몰입하는 영역에 집중하고, 그것에서 남보다 차별화된 결과물을 줄 수 있을 때, 그것을 이용한 아이템과 사업체는 가격 비교의 대상에서 벗어나는 일이 생겨요.
만약 구체적인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경제적 자립용 ADHD 성향 진단을 무료로 해보시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전략을 세워보세요.
"성인 ADHD 환자의 90% 정도가 기능적인 어려움을 겪는다"는 통계가 있어요.
직접 경험한 입장에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의식적으로 할 수 없는 영역이 있기 때문이거든요.
하지만 기능적 어려움에 대해서 너무 심각한 문제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스트레스를 덜 받으려고 스스로 관점 전환을 할 필요가 있어요.
그것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를 빠르게 대처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아서 막상 문제가 생기더라도 큰 타격이 생기지 않게 해나가면 돼요.
가족 구성원이 이 특성을 보이면 답답하고, 화가날 때도 많을거에요.
히자만 가만히 돌아보면 나 자신도 노력해도 안 되는 영역이 있다는 사실을 먼저 떠올리는게 필요해요.
아마도 더 이런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도드라질 것이에요.
실제로 10년 넘게 현장에서 비즈니스 코치로 활동하면서 이런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그 문제의 심각도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있거든요.
드러나는 증상을 바탕으로 즉각적인 판단을 하고, 단정을 하기보다는 그 사람이 그 과정까지 오게 된 맥락을 이해할 필요가 있어요.
그래야 대화로 이어지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한마디와 한가지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단정하느라 바빠요. 그러면 건설적인 대화는 절대 진행되지 못해요.
이미 단정된 시선안으로 모든 대화가 빨려들어가기 때문이에요.
ADHD와 평생 함께 간다는 것이 절망적으로 들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이 여정을 통해 많은 것을 얻고 있는중입니다.
10권의 책을 쓸 수 있었고, 수많은 기업을 코칭할 수 있었으며, 제 특성을 활용해서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성공하는 법을 찾아갈 수 있었어요.
당신도 이 특성을 "치료해야 할 질병"이 아닌 "함께 성장할 동반자"로 받아들인다면, 분명히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중요한 것은 조급해하지 않는 것이에요. 평생 가져갈 특성이라면, 천천히 그리고 지혜롭게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가면 되니까요. 당신의 여정이 새로운 기회와 성장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