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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인, 출퇴근 없이도 돈벌기로 하다

13년간 출퇴근없는 삶을 사는 ADHD 작가

"10년 넘게 이런 식으로 살고 있는데, 정말 다행이다 싶어요."

어제 ADHD 카톡방에 계신 분들과 대화 나누면서 제가 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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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없이 돈을 버는 방법을 찾은 덕분에 여러 방면에서 부족한 제가 버틸 수 있는 것 같거든요.


안녕하세요. 10권 베스트셀러를 쓰고, 콘텐츠로 돈버는 방법으로 강의하고 자문하는 신태순입니다.


지난 10년 넘게 수많은 사업가분들을 코칭했던 기억을 더듬어보면 ADHD인 분들이 꽤 많았던 것 같아요.


그분들도 어떻게든 자기 방식대로 한국에서 살아남으려고 방법을 찾다가 출퇴근에서 조금은 자유로운 사업을 선택했겠구나라는 생각이 어제 대화를 나누다 문득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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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딜 수 없는 스트레스 출퇴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제가 완전히 녹초가되는 경험을 하면서, '아 나는 무조건 출퇴근 없이 돈 버는 법을 어떻게든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심지어 출퇴근이 자유로운 영업직을 하면서도 이런 생각을 했답니다.


저는 특히 시간 관리에도 자주 어려움이 있었어요.


약속을 잡는 것 자체가 무서울 정도였으니까요.


기록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기록을 안 하거나 잘못 기록하는 경우가 반복해서 생겼거든요.


그러기 싫어서 플래너도 써보고, 앱도 써보고 하면서 아주 조금 효과가 있긴 했지만 약속이 늘어나면 점점 긴장감이 높아졌어요.


요즘도 사실 그래요. 요일,날짜 감각이 두 아들보다 떨어져요.


저는 일찍 저의 한계를 빨리 받아들인 편이었어요.


그리고 '나는 약속을 안 하고도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구나..'


라고 마음을 먹고, 그에 맞는 방법들을 계속 찾은거지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자동화나 콘텐츠 판매쪽으로 일찍 시작을 할수도 있었던거구요.


계속 보시면 아시겠지만, 부족한 것에 집중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시도를 하다가 나중에는 그 문제를 그냥 받아들이고, 문제가 문제가 되지 않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쪽으로 계속 길을 찾았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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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인의 숨겨진 경쟁력 발견하기


제가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거는 압축적으로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깊이 만났다는거에요.


주로 도전적인 분들을 많이 만났고, 그중에는 ADHD인 분도 많았어요.


그러면서 발견한 다양한 패턴들이 있어요.


어제 ADHD 카톡방 분들과 대화나눌때도 공통적인 패턴들이 꽤나 보이더라구요.


예를들어서 사주 명리학에 관심도 매우 높다거나 하는 식이에요.


자기 인생을 보면 도전히 이해 안되는게 많으니까 그런 공부를 하러 다닌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도 그런 수업 정말 많이 들으러 다녔거든요. ;;


제 책에도 명리학 공부했던 이야기가 나올 정도고, 우리 나라 가장 유명한 명리학자분 초반에 유튜브 콘텐츠와 홈페이지 작업을 제가 하기도 했었어요.


아무튼 어제 카톡방 분들과 대화 나누는데 자기 사주에 나무가 많다, 금이 많다 이런 이야기를 쉽게 하시더라구요.


MBTI처럼 그런 것을 알고 다니는 사람은 별로 없지 않나요?


어제 대화 나눌때는 주로 을목이 많았고, 도화살도 여러분 공통적으로 있는게 조금 신기하더라구요.


저도 을목이라고 예전에 들었던터라 꽤 많은 비중이 그렇다고 하셔서 소름이 돋았어요.



또 ADHD인에게 보이는 특성이 있는데 유독 뾰족하게 잘하는게 있지만, 그것이 드러날 기회가 적다는거에요.


그 방면으로는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능력을 가졌지만, 다른 영역에서는 평균보다 훨씬 떨어지는 능력을 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주로 평균보다 떨어지는 능력에 주목하고 지적을 하거든요.


그래서 ADHD인도 강점보다는 자기 약점에 집중하게 되고, 자신의 귀한 몰입력을 약점에 다 써버려요.


그리고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억울함이 있고, 세상에 뭔가 보여주고 싶은 반발심도 강하죠.


그래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부족함을 채우려고 활활 타오르다가 지쳐요.


그리고 재가 될때까지 그것을 반복하죠.


배우면 배울수록 부족함을 더 느끼게 되는 악순환을 겪어요.


물론 저도 그런 사람이에요.


그래서 저같은 분들의 마음을 너무 잘 알아요. 그래서 약점을 절대 짚지 않고, 오직 강점에 대해서만 발견하고 말해주지요.


10권 저자라서 좋은것은 제가 그렇게 말하면 꽤 진지하게 받아들여 주신다는거에요.


제가 사업을 하고, 책도 쓰고하면서 만난 주변분들은 저에게 항상 "창의적이다", "매번 생각지도 못한 솔루션을 찾아낸다", "보기 쉬운 글을 쓴다"고 말을 해줬어요.


그전에는 듣기 힘든 말들이었지요.


놀랍게도 저는 그런 칭찬을 들으면서도 '내가 아는 게 없어서, 무식해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반사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분리하는데까지는 시간이 좀 많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분리했는지는 아래에 짧게 적어뒀어요.



다행스럽게도 10년 넘게 반복해서 그런 메시지를 듣고 저만의 정리 방법을 통해서 스스로 제 강점을 납득하는 수준까지는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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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를 바라보는 관점, 질환에서 동반자로


질환이라 바라보면 없애버리고 싶어지거든요.


그리고 없애려고 집착하면 그것이 머리를 절대 떠나지 않는다는거에요.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하면 코끼리가 계속 생각나는 것과 같은 원리이죠.



저는 다르게 접근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ADHD를 동반자이자 조력자로 생각해야겠더라구요.


그래서 평생 품고 산다는 마음으로 살기로 마음 먹었고, 불편할 때만 잠깐씩 알아봐주고 있습니다.



'어 그래 왔구나 또"


그렇게 알아봐주고 나서는 원래 제가 해야할 것에 집중하고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하면서 살면 되는 거거든요.


질환으로만 보는 것은 집착을 만들고 에너지를 소진시켜요.


물론 일상생활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킨다면 적극적 치료를 해야하죠.



저도 치명적인 부분도 일부 있다고 생각하지만, 일단은 제 나름의 방법들로 품고 살아가보고 있어요.


ADHD를 없애버릴 질환이 아니라 동반자로 보면 품고 살 수 있는 여유가 약간 생기고 그 덕분에 더 내려놓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요.



약점을 억지로 강점으로 만들려고 집착하는게 대표적으로 내려놓지 못하는 행동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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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없이 사는 ADHD인이 되려면?


이런 내용들은 사실 제가 과거부터 썼던 책들에 자연스럽게 녹아져 있을거에요.


그리고 최근에 쓴 전자책에는 ADHD인에 완전히 초점을 맞춰서 정리를 했구요.


하나하나가 일반적인 사람을 가정한게 아니라, 제약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잘 살기 위해서 도전했던 내용들이나 관점들이 담겨져 있어요.


제 책 내용을 대부분 모르실텐데, 일단 아래 내용들을 보면서 감을 조금 잡으시면 좋을거 같아요.



1단계

처음에는 블로그나 인스타, 유튜브 중에 하나만 선택해서 자신에게 가장 맞는 채널 성격을 파악해보세요.


보통 블로그, 인스타, 유튜브 순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아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시에 다 하려는 ADHD인의 특성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성패가 갈려요.


무조건 딱 하나를 붙잡고 파고들고, 지속적으로 채널을 키워보면서 임계점을 넘어보는 경험까지 가는 게 중요하거든요.


여러개 하는게 아니라 하나만 하는데 뭐 어려울까?


싶지만, 경험해본 분은 아실겁니다.


하나만 파고 드는게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을.



2단계


이 단계를 넘어가면 하나를 키운 이력이나 노하우로 다른 채널도 키워요.


이 때, 비슷한 방식으로 채널 키우는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하고 있는지 이전보다 더 잘 보일거에요.


눈이 생겼을거거든요. (관찰력 좋고, 패턴 잘 보이고)


그것들 중에 내가 또 당장 쉽게 할 수 있는 것 하나 선택해서 또 공략하는 것을 반복해요.



아 그리고 예술가 기질이 있는 ADHD인들을 주로 많이 봤어요.


그게 ADHD인의 특성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예술이 아무래도 몰입력이 더 필요한 분야라서 자연스럽게 ADHD인의 gift를 쓰고 계신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요.


고집이 좀 있는 분들의 비중이 높은데 그래서인지 처음부터 독보적인걸 하고 싶어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이러면 채널 성장의 재미를 보기가 솔직히 어렵기는 해요.


딱 한번만 체험한다 생각하고, 기존에 반응이 좋은 것들, 나는 이해가 안되지만 수요가 있는 콘텐츠를 보고 자기 색을 일부 첨가해서 키워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여기서 많은 분들이 이탈이 됩니다.


그와중에 대중의 반응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예술성을 발휘하는 분들은 확실히 성과가 잘 나는 편인 것 같아요.



3단계


큰 회사들이 정기적으로 돈이 들어오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쌓인 것들이 존재해서거든요.


인적 노하우가 쌓이고, 상품군이 쌓이고, 파트너가 쌓이고, 인지도가 쌓이고, 단골이 쌓인거죠.


오래 시간동안 말이지요.


쌓고, 불필요한 것 걷어내고, 또 쌓고 불필요한 것 걷어내고 이 과정을 견디면서 어떤 식으로든 자기가 가장 잘 쌓을 수 있는 물량을 쌓아야 해요.


저는 콘텐츠 물량을 쌓습니다. 주로 워드프레스를 활용해서 SEO 최적화된 글들을 쌓고 있지요.


제가 자문하는 기업들도 그렇게 콘텐츠 물량을 쌓아가는 여정에 함께 하는거구요.


아내는 아마존 책을 쌓고 있어요.


그리고 영상 제작을 오래 하면서 후기와 포트폴리오를 압도적으로 많이 쌓았어요.



영상회사 : https://contentslabkorea.com/service


그것들이 가져다주는 효과는 상상이상이에요.



ADHD인은 자신이 시간을 두고 어떤것으로 물량을 쌓을지 고민하고, 그것을 쌓아가야 합니다.


관심사가 자주 바뀌는 편이지만, 명분있고 좋아하고, 인정 자주 받는 쪽을 발견하면 ADHD는 끝까지 파거든요.


그런거 발견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할 것들이 있어요. 앞서 말했지만 글 후반부에 적어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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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조심하세요


아무것도 안 하는 날이 지속되면 위험한 신호라고 인지하셔야 해요.


매일 아주 작은 것을 하기로 하고, 그것을 지키는 것을 원칙으로 삼으세요.


대단한 것을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아무것도 아닌 것을 매일 지킬 때 대단한 것이 됩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지속하는 것의 위대함을 한번은 느껴봐야 해요.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말을 할 수 없도록, 가장 작은 의미 단위의 일을 만드세요.



저는 순간랩 커뮤니티 분들에게 매일 할 일 딱 1가지만 적어서 인증을 하도록 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오늘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라고 말씀드려요.


이 아무것도 아닌 것을 반복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일이에요.


하루에 천번 발차기 하는 사람보다, 천일동안 하루에 발차기 한번씩 하는 사람이 무서운 사람이에요.



다시 강조


기억하세요.


시간을 두고 물량 싸움으로 가야 합니다.


시간을 두고 오래 하려면 감정소모가 적어야 하기 때문에, 앞서서 말한 품고 사는 선택과 관점을 익혀야 하는거에요.


그것이 유튜브 영상이 될 수도 있고, 전자책이 될 수도 있어요. 블로그 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쌓이는 것의 무서움과 위대함을 발견하는 때가 왔을 때, 더 재미있어질 것이고, 물량을 늘리고 싶은 욕구가 생길 거예요.


주식으로 장기투자해서 부자 되는 것도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주식은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물량이 많아야 진짜 부자가 되는거거든요.


물량은 정기적으로 사모아야 크게 확보가 가능합니다.


떨어졌을때 몰빵하는 방식은 자연스럽게 단타 매매를 부르고 결국 벌어도 다시 잃는 선택을 하기 쉽습니다.



신경 쓰지 않고 오래 모아가는 장기투자처럼, 자기만의 무기를 오래 쌓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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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인이 생각보다 더 잘되는 방법


실패와 방황을 많이 해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도전하다가, 내려놓았다가 또 성장했다가 세상이 이해가 안돼서 종교도 가지게 된 분들과 인연이 되면 빛을 발하는거 같아요.


그런 분들은 자신이 산전수전 다 겪고, 어느 이상의 위치에 갔지만 점점 기동성이 떨어지기도 하다보니 과업을 지속하기 위해서 자신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사업파트너를 찾곤해요.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서 이해해줄 수 있는 산전수전 겪은 어른을 만나는 것입니다.


운좋게 저도 그런 기회를 연속해서 몇 번 얻으면서 혜택을 얻었지요.


이것은 ADHD이지만 자신의 강점에 집중해서 그것을 고도화시킨 사람에게만 오는 선물입니다.


약점에만 집착한 사람은 이 기회를 얻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제가 관점 전환에 대해서 계속 강조하는거에요.


어떤 상황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더 중요한거거든요.


ADHD이지만 누구보다 잘 살 수 있어요. 제 전자책에는 오히려 축복이라 말하고 있죠.


이해하기 힘든 말이지만, 저는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 떠도는 생각들에 끌려다니면서 약점에 집착하다가 부정적 결론으로 마무리 짓는 패턴을 끊어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 흰 노트에 계속 생각을 적고, 자기의 논리와 판단의 패턴을 발견하세요.


그중에 진짜 진실은 별로 없을 확률이 높아요.


그저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것들이 내 인생에 얼마나 부정적인 관점을 심어놓았는지 떨어져서 보세요.


명상도 하지 마세요. 보통 ADHD인은 그러면 더 힘들어요.



단계가 필요해요. 글쓰고, 달리기부터 하세요.



ADHD의 보법은 무조건 달라야 합니다.


완벽할 필요는 없어요. 처음엔 어색할 수도 있고, 실수할 수도 있어요. 저도 그랬고 여전히 힘들 때가 있거든요.


하지만 연습하다 보면 자연스러워져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더 많은 기회들이 생기고, 더 깊은 관계들이 만들어집니다.


결국 그게 ADHD인이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 길이고요.


지금까지 치우쳐 바라봤던 내 인생, 오늘부터 좀 다르게 한번 봐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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