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loan Management Review에 게시된 연구 자료 중 기업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10가지의 내용을 정리하여 총 5편의 시리즈로 연재를 하려고 합니다. 각각의 주제는 크게 존중, 리더, 보상, 직업 안정성으로 구분하였습니다.
미국에서 2021년 4월에 약 400만 명의 직장인이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이는 노동통계국이 기록한 월간 최고 수치입니다. 최근 연구에서 직원의 약 3분의 2가 현재 회사에서 계속 남아 있거나 다른 회사를 찾기 시작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기업문화를 꼽았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문화가 보상과 일과 삶의 균형보다 직원 만족도를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직원들이 보기에 좋은 기업문화와 나쁜 기업문화를 구별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것은 생각보다 까다로운 질문입니다. 대부분의 경영진이나 리더들은 원칙적으로 문화가 중요하다는 데 동의합니다. 하지만 문화의 어떤 요소가 가장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매우 다양한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회사의 공식적인 핵심가치는 직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기업문화의 요소로 반영하기보다는 최고 경영자의 열망을 나타냅니다.
글래스도어(잡플래닛의 원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MITSloan CultureX에서 개발한 플랫폼을 사용하여 총 140만 개의 직원 리뷰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친근한 동료, 유연한 일정, 관리가 가능한 업무 부하와 같은 것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제는 논의는 되었으나 회사 전체의 기업문화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직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화의 10가지 요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직원들은 존중받는다고 느낍니다.
직원들은 배려, 예의, 존중의 대상으로 대우받고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입니다.
2. 지원하는 리더
리더는 직원이 업무를 수행하고, 요청에 응답하고, 직원의 개별 요구를 수용하고, 격려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돕습니다.
3. 리더의 핵심가치 실천
리더는 조직의 핵심가치와 일치하게 행동합니다.
4. 리더의 탈선
리더는 유해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합니다.
5. 비윤리적인 행동
리더 및 직원들이 청렴성이 결여되어 비윤리적으로 행동합니다.
6. 혜택
고용주가 제공한 모든 혜택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입니다.
7. 특전
직장 편의 시설 및 특혜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입니다.
8. 학습 및 개발
공식 및 비공식 학습 기회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입니다.
9. 고용안정
정리 해고, 해외 파견 및 업무 자동화에 대한 두려움을 포함하여 직원들이 인식하는 직업 안정성입니다.
10. 조직개편
조직개편의 빈도 및 품질을 포함하여 직원들이 조직개편을 보는 방식입니다.
이상의 10가지입니다. 아래 데이터는 기업문화를 예측할 때 각 주제의 상대적인 중요성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직원들이 존중받는다고 느끼는지 여부는 다른 주제들이 비해 기업문화를 예측하는데 18배 더 강력하게 영향을 미치고 중요합니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비즈니스 환경 및 문화적인 차이가 뚜렷하고, 주제에 대한 중요성이 개인마다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를 보면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보단 우리나라의 현실에도 필요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각 그룹별로 내용을 하나씩 다룰 것입니다. 그중에서 첫 번째로 저에게도 의미가 컸던 "존중"에 대해 다음 편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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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Sloan Management Review(내용) / unsplash(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