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재동 Mar 10. 2021

[강릉] 커피내리는버스정류장 Coffee Busstop

종점입니다

방문일자 : 2020. 09. 10

마신 것

플랫화이트 - 과테말라 엘 자포테 게이샤 워시드

에스프레소 - 과테말라 엘 자포테 게이샤 워시드




강릉에 다녀왔습니다. 6년 전, 당시 입대 일주일 전이었고 어디라도 놀러 갔다 와야겠다는 강박에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었고 그게 마지막 방문이었지요. 자대 배치를 빌어먹을 강원도로 받은 게 여행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오랜만에 1박 2일 다녀왔습니다. 지인들이 커버정 칭찬을 많이 했고 저도 궁금했던지라 코스에 넣었어요.



운이 좋았습니다. 다들 화이트 커피가 맛있었다는데 저는 집에 머신도 없거니와 커버정 원두는 뭔가 제가 내리면 맛이 덜 나오더라구요. 장비 차이, 실력 차이 극복이 안 되니 가서 마시는 수밖에 없겠다, 하며 기대를 엄청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간 날은 플랫화이트가 게이샤로 제공된대요. 땡잡았죠!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엘 자포테 게이샤는 여러 군데에서 마셨었는데 저는 항상 찐 밤 느낌이 나더라구요. 커버정에서도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플랫화이트


에스프레소는 사실 부탁해서 마셨습니다. 아메리카노 세팅이라서 산미가 강할 거라고 하셨지만.. 괜찮았습니다. 왜 만류하시는지는 알 것만도 같았지만은 저는 산미 강한 걸 좋아하는 편이라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에스프레소


무엇보다 뿌듯했던 건 같이 갔던 친구들이 좋아해 줬다는 거예요. 한 명은 컵이 고급지다 그러고 다른 한 명은 내일 또 오고 싶다 그러구요. 코스가 안 맞아서 두 번은 못 갔던 게 이제 와서 좀 아쉬워요. 다음 강릉 여행이 또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두 번 세 번 가도 되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성내] 카쿠 Kaku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