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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동 Mar 10. 2021

[송파] 위커파크 Wicker Park

송파에서 도쿄 ONIBUS를 느끼다

방문일자 : 2020. 08. 08

마신 것

ONIBUS 에티오피아 첼렐렉투





위커파크에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는 작았구요. 생각보다도 알찼습니다.



외관은 사진으로 여러 번 봐왔기에 익숙했습니다. 야외 좌석 있고, 벽에 창문을 내어 자리를 마련한 구조. 국내로 치면 로우 커피 스탠드, 해외로 치면 ONIBUS나 Leaves coffee apartments랑 비슷하겠지요? 전반적으로 일본풍이라 느꼈습니다.



막상 가니 내부가 예상보다 넓지는 않더라구요. 층고가 높아서 이런 단점에 완충작용을 해 주네요. 벽돌 바닥에 의자는 좁고 높은 편이라 앉기에 썩 편하진 않았습니다. 벽을 둘러싼 테이블도 다리 없이 벽면에만 고정되어 있어 불완전한 수평이고 살짝은 불안했습니다. 바 자리로 옮기기를 잘했습니다.



ONIBUS의 콩을 받아 쓰는 국내 유일한 업체(제가 알기로는)입니다. 그래서일까 하리오 v60 드리퍼에도 ONIBUS 로고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큰 사이즈를 사려고 했는데 1~2인분 용만 나와서 구매를 고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암튼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커피는 부정도 긍정도 아닌 그냥 그렇게 마셨습니다. 대만족도, 실망도 아니었습니다. 천 원짜리 스모어는 값어치 이상이었습니다. 재료가 간단한 게 충무김밥을 떠오르게 하네요.


ONIBUS 원두(좌) 에티오피아 첼렐렉투(중) 스모어(우)


인기는 매우 좋아 보이는 게 그 폭우를 뚫고도 손님들이 계속 들어옵니다. 저 같은 커덕이나 커피만 마시러 가지.. 대다수는 매장의 분위기를 즐기러 올 테니까요. LP랙과 낮은 조도로 감싸진 나무 가구들은 손님들을 앉히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턴테이블이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끊기지 않았습니다. 대충 인테리어 효과만 노리려고 박아만 둔 건 아니라는 증거겠지요. 날이 화창해진다면 야외 창문 좌석에서 여유를 부려보고 싶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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