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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동 Mar 10. 2021

[약수] 커피 파운드 Coffee FFound

전 세계의스페셜티 커피를 한 자리에서

방문일자 : 2020. 08. 07

마신 것

Gardelli 르완다

Solberg & Hansen 콜롬비아 엘 오브라헤 게이샤

AKA 과테말라 워시드




커피 파운드는 국내 커피로는 성이 차지 않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세계 각국의 유명 로스터리에서 볶은 다양한 커피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거든요. 기존에도 외국의 원두들은 수입되고 있었지만 한 카페에서 이렇게 다양하게 가져오는 건 처음인 것 같네요. 블랙워터포트는 카페운영을 하지 않으니 제외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커피는 맛있었습니다. 매번 배송비가 비싸서 포기했던 가르델리에서 볶은 르완다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우선 홍삼이 없었어서 좋았습니다! 솔벅 & 한센은 전형적인 노르딕 커피였는데요, 언더디벨롭으로 인한 풀내는 없었습니다. 블랙티, 캔디스럽고 단단한 단맛, 찐 밤 뉘앙스가 있었습니다. 티라이크한 커피라 호불호가 나뉠 것 같네요. AKA는 저의 편견을 깨 줬습니다. 제가 편식쟁이인지라 브라질, 과테말라 커피 진짜 극혐하는데 이 날 먹은 과테말라 워시드는 정말 적포도의 뉘앙스가 강렬했습니다.


킨토 드리퍼를 이용해 추출합니다



벽면에 쫙 전시되어 있는 원두들을 보면 눈 돌아갑니다. Onyx, Augies, S&H, AKA, Gardelli.. 카페인이 더 잘 받는 몸이었다면, 다음 일정이 리사르가 아니었다면 몇만 원 더 쓰고 나왔을 거 같아요. 에스프레소 베리에이션도 콜드브루도 궁금했단 말입니다.


가슴이 웅장해진다


저는 바에서 마셨지만 다른 자리들 테이블이랑 의자도 고오급입니다. 그만큼 편하구요. 로컬스티치라는 창작자 코워킹 공간이라던데 여기선 참 작업할 맛 나겠습니다. 옆에 밥집도 있는 거 같고 커피도 맛있고.. 돈만 많으면 하루 종일도 있는 것도 가능하겠다 싶었습니다. 끝.


제 엉덩이엔 과분한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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