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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부장 Sep 04. 2024

0904 오늘의음식,술,영화 (피터래빗의 페이버릿)

미스 포터의 사랑

친구집 반찬 그릇에서 

만나던 토끼


사실 이름도 알지 못하면서

아주 어려서부터

그가 그릇에 그려진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나왔었습니다.


이야기 첫 줄을 쓸 땐

늘 가슴이 설렌다.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은 여행처럼


상류층 가정의 외동딸로 자라

동물을 사랑하던 소녀는

여자라는 이유로

식물학자의 꿈은 좌절되었지만

그녀가 자란 레이크 디스트릭에서

그녀의 외로움을 달래주던 동식물들을

그녀의 그림 동화로

펼쳐내었습니다.


미스 포터 영화는

베아트릭스 포터가

피터 래빗을 그려내며

그녀의 책이 출판되는 과정에서

그녀를 알아봐 주는

한 남자와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담고 있습니다.


그녀의 유언은 

레이크 디스트릭의 

영원한 보존


영화 미스포터는

피터래빗이 탄생한 그녀의

아름답고 광활한 정원(?)에서

촬영되었고,

이 장소는 그녀가 자연보호단체에

기부하여 영원히 보존되도록 남겼습니다.


피터래빗의 페이버릿

당근 아니고 무


벅스 바니는

배우 클라크 케이블이

당근을 씹어먹는 모습을 차용해서

당근을 입에 달고 살뿐

사실 토끼는 당근이 최애가 아닙니다.

피터래빗이 입에 달고 사는 것은

무, 무우랍니다!



1893년 오늘(9월 4일) 

베아트릭스 포터(Beatrix Potter)는 

가정교사 Annie Moore의 

어린 아들이 아프다는 말에

처음으로 피터래빗 이야기를 

쓰기 시작합니다. 

다섯 살 한 아이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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