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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부장 Jun 24. 2024

0624 오늘의요리?
(식지 않은 술)

관우의 그 식지 않는,, 허삼관이 피 팔고 마신 것은?

술잔이 식기전에

돌아오겠습니다.


동탁군과 조조 연합군의 대결에서

동탁군의 여포 부하 화웅은

조조의 진영을 곤란하게 합니다.


그때, 관우가 나서고

조조는 따뜻한 술 한잔을 권합니다.

당시는 아직 증류주가 없던 시절

높아도 18도!


하지만 관우는 

술이 식기전에

화웅의 목을 베어 돌아옵니다.


요코하마 미츠테루 원작의 삼국지 애니

요즘 만화영화애서

술을 이렇게 즐겁게 마시면


100% 고발 당할겁니다.

그건 그렇겠지만, 

도대체 이 술은

무엇일까요?


당시는 전통 양조주 황주의 시대!

그리고 황주중에서

가장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소흥황주일것입니다.


저장성 소흥 일대에서 난 특산주!



영화 <허삼관>의 허삼관이

간절히 마신 술도 소흥주!


피를 팔러 가는 날, 

아침은 먹지 않고, 

물은 마시되 

절대로 오줌은 누지 않는다. 

피를 팔고 난 다음에는 

반드시 보혈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볶은 돼지간 한 접시와 

데운 황주 두 냥을 마신다.

<원작 위화의 소설 허삼관 매혈기 중에서>



황주의 고장 소흥은

익살과 해학의 소설가

위화의 고향


가족을 위해 

피를 파는 한 남자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는 것은

당연히 소설가 위화의

고장의 명주

황주뿐임에 틀림없습니다.




162년 오늘은(6월24일)

관우가 태어난 날

신빙성은 극히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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