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씨앗의 위대한 힘

숲은 거대한 나무의 시작이 아니라, 작은 씨앗의 꾸준함이 만든다

by Funny Sunny

요즘 딸과 Pikmin Bloom 폰 게임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폰 안 게임 속 세상에 피크민 씨앗을 심고 일정 걸음 수를 채우면 씨앗이 피크민으로 성장해,

제게 꽃을 주고, 받은 꽃을 제 주변 길에 심는 평화주의적인 게임이죠.

딸과 함께 게임도 할 수 있고, 조금 더 걷게 되어 건강도 챙길 수 있어 꿩도 잡고 알도 얻을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던 중 아주 오래된 예전 봄날이 떠 올랐습니다.

아이와 함께 뒤뜰 화분에 작은 씨앗을 심었습니다.
그 조그만 씨앗이 언제쯤 싹을 틔울까...
며칠 동안 쳐다봤지만 아무 변화가 없었죠.

그래서 잊고 지내던 어느 날,
화분 가장자리에서 아주 작은 초록색이 고개를 내밀고 있었습니다.

그제야 알았습니다.
‘변화’는 늘 보이지 않는 땅속에서 먼저 일어나고 있었다는 걸요.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 <도덕경 64장 千里之行 始於足下 천리지행 시우족하> 노자

미국에서도 A journey of a thousand miles begins with a single step로 널리 알려진, 동서양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격언입니다.


세상엔 ‘대단한 시작’을 한 사람보다
‘평범하지만 꾸준한’ 사람이 더 멀리 가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한 번에 인생을 바꾸겠다는 결심보다,
하루에 물 한 잔 더 마시기.
하루에 감사한 일 한 가지 적기.
마음이 힘들 땐, 말 한마디라도 덜 내뱉기.

이런 사소한 씨앗들이 우리 안에서 자라고, 자라서
어느 순간 거대한 숲을 이루기도 합니다.


‘꾸준함’은 재미없어 보이지만,
그 안엔 무시무시한 힘이 숨어 있다죠?
복리처럼, 서서히 쌓이고 쌓여,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놀라운 결과를 안겨주니까요.

혹시 지금, “나는 별로 달라진 게 없어”라고 느끼고 있다면,

당신은 지금, 땅속에서 자라고 있는 중일 겁니다.

아직,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에요.


오늘도 김치 한 조각만큼의 실천을
내 삶에 얹어보는 하루 어떨까요?

나중에 돌아봤을 때, 그 조각이 만들어준 ‘숲’ 앞에서
당신은 아마 웃고 있을 겁니다. ^^


월요일도 즐겁게 보내세요~
Funny하게.


p.s) 월요일 출근길,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1997) 들어보시면 어떠세요? (youtube link)

[가사(출처 링크)]

강물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되지 음 알게되지
내내 어두웠던 산들이 저녁이 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꿈을 꾸다
밤이 깊을수록 말없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부둥켜 안은채 느긋하게 정들어 가는지를 으음-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본 사람은 알게되지 음 알게되지
그 슬픔에 굴하지 않고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
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랑이야말로
짙푸른 숲이되고 산이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 것을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모든 외로움 이겨낸 바로 그 사람
누가 뭐래도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 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린 참 사랑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본 사람은 알게되지 음 알게되지
그 슬픔에 굴하지 않고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
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랑이야말로
짙푸른 숲이되고 산이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 것을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모든 외로움 이겨낸 바로 그 사람
누가 뭐래도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 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린 참 사랑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 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린 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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