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요즘은 거리라는 말이 유난히 따뜻하게 들립니다.
예전엔 누군가와 ‘가깝다’는 말이 좋게 느껴졌는데,
이젠 ‘적당히 거리를 둔다’는 말이 더 편안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코로나 시절, 우리는 모두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며 살았죠.
그런데 그 시간은 오히려 마음의 거리를 되돌아보게 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어떤 관계는 너무 가까워서 숨이 막히고,
어떤 인연은 너무 멀어져서 더는 닿을 수가 없습니다.
그 사이, 딱 한 발자국쯤 거리에 있는 사람이
가끔은 제일 오래 남습니다.
말없이 옆에 있어주는 사람,
연락이 없어도 섭섭하지 않은 사이,
가끔 걱정 섞인 말 한마디를 건네는 사람.
어떤 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거리는 사랑을 증명하지 않는다.”
멀리 있어도 생각나고,
가까이 있어도 멀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거리 속에서 살아갑니다.
가까워지고 싶어 안간힘을 썼다가,
상처받고 멀어지기도 하죠.
그래서 생각해 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가장 좋은 거리는,
서로의 체온이 전해질 듯 말 듯한 거리 아닐까요?
요즘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다면,
무리해서 가까워지려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요즘 연락 못 한 사람이 있다면,
먼저 톡 한 줄 건네보는 것도 좋겠지요.
그렇게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내 마음의 ‘적정 거리’를 찾아보는 것...
그게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그리운 온기일지 모릅니다.
오늘 하루,
김치 한 조각만큼의 여유와
한 걸음만큼의 거리를 남겨보는 건 어떨까요?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래가는 건,
언제나 편한 '거리에서' 시작되니까요.
월요일도 즐겁게 보내세요~
Funny하게.
p.s) 성시경의 '거리에서'(2006) 입니다. 가을에 듣기 좋은 곡인데, 문득 오늘 이 여름날에 더 듣고 싶어졌습니다. 가사 속 얘기처럼 '이 거리는 널 기다린다고'...
https://www.youtube.com/watch?v=8WYz-UEcLks&list=RD8WYz-UEcLks&start_radio=1
[가사]
니가 없는 거리에는 내가 할 일이 없어서
마냥 걷다 걷다보면 추억을 가끔 마주치지
떠오르는 너의 모습 내 살아가는 그리움 한 번에
참 잊기 힘든 사람이란걸 또 한번 느껴지는 하루
어디쯤에 머무는지 또 어떻게 살아가는지
걷다보면 누가 말해줄 것 같아
이 거리가 익숙했던 우리 발걸음이 나란했던
그리운 날들 오늘 밤 나를 찾아온다
널 그리는 널 부르는 내 하루는
애태워도 마주친 추억이 반가워
날 부르는 목소리에 돌아보면
텅 빈 거리 어느새 수 많은 니 모습만 가득해
막다른 길 다다라서 낯익은 벽 기대보면
가로등 속 환히 비춰지는 고백하는 니가 보여
떠오르는 그 때 모습 내 살아나는 설레임 한번에
참 잊기 힘든 순간이란 걸 또 한번 느껴지는 하루
아직 나를 생각할지 또 그녀도 나를 찾을지
걷다 보면 누가 말해줄 것 같아
이 거리가 익숙했던 우리 발걸음이 나란했던
그리운 날들 오늘 밤 나를 찾아온다
널 그리는 널 부르는 내 하루는
애태워도 마주친 추억이 반가워
날 부르는 목소리에 돌아보면
텅 빈 거리 어느새 수 많은 니 모습만 가득해
부풀은 내 가슴이 밤 하늘에 외쳐본다
이 거리는 널 기다린다고
널 그리는 널 부르는 내 하루는
애태워도 마주친 추억이 반가워
날 부르는 목소리에 돌아보면
텅 빈 거리 어느새 수 많은 니 모습만
가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