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켰구나
안녕.
스스로 정한 날짜를 지켰구나. 수고했어. 지금 네 수준보다 더 나은 것을 너무 바라지 말자. 하다 보면 너도 모르게 늘 거야. 중반부까지는 막힘 없이 써 내려가다가 한참을 멈춰있었지. 생각을 하는 듯 안 하는 듯 계속 떠올렸던 것 같아. 이제 다음 걸로 넘어가고, 생각날 때마다 마친 것도 수정하자. 다음 건 마감날짜를 언제로 정할까? 그리고 또 하나 생각해 볼 게 있어. 나는 분명 띄어쓰기를 다 하는데 문단 시작에 들여 쓰기를 한 게 왜 적용이 안 될까. 단편이니 한 편을 통으로 다 올린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가독성이 떨어지는 느낌이야. 이건 생각을 좀 해봐야 할 것 같아.
아까는 브런치의 꿈인가 하는 주제로 글을 썼다가 지워버렸어. 버린다 버린다 했는데도 아직도 옛날 기억들을 한번 떠올리면 줄줄이 굴비처럼 떠올라 마음이 불편해진 것도 사실이고. 나이도 나이고, 아이도 키우고, 이제 스스로 찬 족쇄를 떨치고 있으니 부모 타령은 그만둘 때도 되었지. 현재의 너라는 사람을 만든 일에 대해서 부정하라는 건 아니야. 있었던 일이라고 인정하고 책장을 넘기는 거야.
수고했어.
오늘 괜찮은 하루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