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퓨처에이전트 May 19. 2020

시원하고 칼칼한 된장찌개가 먹고 싶었다!

청양고추도 넣었는데 아이가 잘 먹는다.

점심때 기름에 튀긴

옛날 통닭을 먹었더니

저녁에는 시원한 된장찌개가

생각이 나서 조치원 5일장에서

사온 애호박이랑 청양고추

그리고 부추넣고 끓여 봤습니다!

일단 냄비에 다시팩 하나

던져 넣고 불에 올린 후

각종 재료들 준비해 줍니다.

모듬해물(새우, 오징어, 조개 등)과

참송이버섯, 양파, 애호박,

대파, 청양고추, 다진마늘

그리고 두부 1모 입니다^^

다시팩이 우러나면 건져내고

된장 한큰술 넣고 풀어 줍니다.

그리고 모듬해물 먼저 넣고

야채들도 차례로 넣어줍니다.

애호박, 양파, 버섯을

먼저 넣고 팔팔 끓입니다.

끓이면서 생기는 거품은

몇번 걷어내 주시면 좋습니다.

그래도 계속 생기지만

몇번 걷어내면 깔끔합니다.

그리고 두부도 썰어서

넣어 주시고 나머지

청양고추랑 다진마늘도

다 넣어 주세요^^

그리고 재료들 다 익고 나면

마지막에 드시기 전에

부추를 넣어 주시면 됩니다.

5일장에서 3000원 주고

한 단 샀는데 양도 많고

무지 싱싱합니다.

부추를 넣고 끓이면 확실히

시골된장 먹는 맛이 납니다^^

일단 시원하고 칼칼한

된장은 준비되었습니다.

된장만 먹을 순 없으니

조금 남아 있던 돼지불고기

야채 골고루 넣고 볶아 보겠습니다.

몇 일전에 양념해 둔거라

숙성되어 더 맛있을 겁니다.

양배추, 양파, 새송이버섯,

마늘, 대파, 당근이랑 같이

볶아 주겠습니다.

양배추, 당근, 마늘 먼저 볶다가

고기 넣고 익혀 준 다음 나머지

야채들 다 넣고 볶아 줍니다.

야채가 어느 정도 숨이 죽으면

그릇에 담고 깨 좀 뿌려서

상추나 깻잎에 싸 드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밑반찬이 없어서

진미채 고추장에 무쳐 봤습니다.

길다란 진미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저는 촉촉한

진미채가 좋아서 물을 좀 넣고

손으로 주물러 수분이 배이게

해 준 다음 무쳤습니다.

양념은 고추장 한큰술에

진간장과 설탕 대신 냉장고에

남아 있던 유자폰즈소스를

넣어 봤습니다. 요리는 응용입니다^^

그리고 고추장양념에

참기름 듬뿍 넣고 잘

무쳐 준 다음 깨 좀

뿌려서 드시면 됩니다.

촉촉한게 아주 맛납니다.

밥 다 먹고 나면 항상

계속 먹게 되는 진미채죠^^

이렇게 한상 완성되어

다이어트한다고 저녁 안 먹고

운동하러 간 아내는 빼고

딸아이랑 둘이서 깨끗이

다 비워 버렸습니다^^

원래 된장찌개 잘 안 먹던

딸아이가 청양고추까지 넣었는데

맵단 소리도 안 하고 맛있다며

잘 먹습니다. 게다가 쌈도 싸 주면

먹지 잘 안 먹는데 오늘은 직접

돼지불고기 상추에 싸서 먹는데

이제 다 큰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항상 제가 해 주는 음식들

잘 먹어주는 딸아이가 있어서

매일 밥상차리는게 즐겁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