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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May 30. 2020

우리딸 최애음식 오이소박이 합작품

아빠는 요리사 딸은 주방보조!

여름이 다가오니 마트에

오이가 많이 보이길래

오이소박이를 무지 좋아하는

딸아이 생각에 어젯밤

심야에 딸아이와 협업으로

백종원식 오이소박이를

담궈 보았습니다.

초등학생이지만 이제

가끔 칼질도 가르치고

주방보조역할을 청하면

곧잘 도와 주니 편합니다!

먼저 준비한 오이(4개)를

적당한 길이로 토막낸 후

가운데에 십자로 칼집을

내어 양념이 들어갈 수 있게

한 후 소금물에 절이겠습니다.

물은 종이컵 2/3 또는 1컵에

소금 3큰술 넣어서 녹인 후

오이를 절이면 됩니다.(40분정도)

저는 덜 짜게 먹기 위해

1컵으로 했고 절일 때는

시간을 잘 지켜야 합니다.

오래 절이면 짜 집니다^^

다른 블로거가 올려 놓은 걸

보니 비닐랩에 넣어서 절이는 법이

있길래 한번 해 보았는데

괜찮아 보이기는 하는데

쓰레기가 나오는 단점이!

중간중간 수시로 뒤집어

주면서 골고루 절여지게

해 주셔야 합니다. .

오이를 절이는 동안 양념을

만들기 위해 먼저 물 2/3컵에다

밀가루 또는 찹쌀가루 1/2 큰술

넣고 푼 다음 풀을 끓여 줍니다.

이건 딸아이에게 맡겼습니다^^

(풀은 양념이 오이에 잘

달라 붙게 하기 위한 것이니

귀찮으신 분은 안 하셔도 됨^^)

그리고 다진마늘 1큰술

다진생강 1/2큰술이

필요한데 생강 다지는 것도

딸아이가 칼로 직접 했네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고춧가루는

굵은거 고운거 매운거 다양한데

그냥 집에 있는거면 됩니다^^

2/3 컵 정도 넣어 주세요!

밀가루풀이 끓으면 조금

식힌 다음 양념에 넣고

액젓도 1/2컵 넣어 줍니다.

그리고 설탕 2큰술 또는

매실액이나 기타 달달한

재료들 섞어서 넣어주시고

새우젓 1/2 큰술 넣어주세요^^

새우젓은 양파랑 갈아서

넣어 주셔도 되는데 저는

새우젓은 그냥 넣어 주고

양파 ,당근은 이놈으로

잘게 다져서 넣었습니다^^

10번만 내려치면

아주 그냥 잘 다져 줍니다^^

부추는 칼로 직접 다져서

2컵 분량 정도 넣어 주세요^^

이렇게 모든 재료가 다

준비되면 잘 섞어 줍니다.

액괴 전문가인 딸아이가

섞는 거 하나는 잘합니다^^

양념을 손에 찍어 살짝

간을 보고 단맛이 부족하면

조절을 해 주시면 됩니다.

살짝 짠 듯해야 담았을 때

맛있으니 참고하시구요

맛있게 아주 잘 되었습니다.

이제 40분 정도 절여진

오이를 비닐에서 탈출시켜

양념 속을 넣어 보겠습니다.

처음에 숟가락으로 속을

넣으려고 하니 너무 힘들어서

그냥 맨손으로 하기로 결정!

확실히 손으로 넣으니

속속 잘 들어 가고 편합니다.

딸아이랑 둘이서 11시 넘어서까지

오이소박이 성공적으로 담그고

내일 아침을 기대하며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상온에 놔 둔

오이소박이를 아침일찍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꺼내 보았습니다.

오오 뭔가 잘 된 것 같죠?^^

예전에는 당근, 양파, 부추 등을

길쭉하게 채 썰어서 넣었는데

백종원 선생님 방식대로 하니

양념도 더 잘 들어가고 먹기도

더 편할 것 같아서 좋습니다.

먹기 좋게 썰어서 아침으로

군고구마와 함께 먹어 보겠습니다.

달콤한 군고구마와

시원하고 짭쪼름한

오이소박이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맛입니다^^

이번에 새로운 방식으로 오이소박이를

해 보았는데 간편하고 좋습니다.

올 여름에 자주 담궈 먹을 듯합니다.

대신 오이소박이는 많이 담그면

물러져서 맛이 없으니 조금씩

그때 그때 담궈서 먹는게 최고^^

여러분도 자녀들과

시원한 오이소박이 한번

담궈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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