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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May 28. 2016

편의점 창업
지금 해도 괜찮을까?

10년 전에도 편의점은 포화상태라고 했었다. 그러나...

※ 이 매거진은 필자의 편의점운영,

편의점 본사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편의점 창업 노하우를

연재하는 시리즈글입니다. 


제가 이 글을 연재하는 이유는

편의점을 창업하려는 많은 분들이

미리 공부하고 자기랑 맞지 않겠다

생각되면 처음부터 창업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필자가 궁금하다면? 여기로!




한국 편의점의 미래는

과연 밝을 것인가?


결론만 말하면 거시적인

트렌드를 바탕으로 바라보면

매우 밝다고 말할 수 있음! 


개인적으로 고등학교때부터

미래학과 트렌드 공부를 

시작해서 지금은 전문강사

일하고 있지만 앞으로 한국에

영향을 줄 메가트렌드를 보면

편의점의 성장은 거의 확실합니다. 


2004년 대학교 3학년 시절

은행지점장이셨던 아버지의

갑작스런 구조조정으로 

시작한 편의점 가맹점 운영!


LG25 정말 오랜만에 보는 편의점 아닌가요?^^(2004년 당시)


당시에도 편의점은 이미 너무

많아서 포화상태라고들 했었죠. 


하지만 10년 이상 지난

2016년 현재 한국 편의점은

최대 호황을 누리며 유통산업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기가 어렵다는

요즈음 편의점만 왜 이렇게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을까?


일단 소비시장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는

다양한 메가트렌드의 영향을 받습니다.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는 메가트렌드를

하나씩 살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재, 급증하는 1인가구


취준생, 싱글족, 돌싱, 독거노인 등

1인가구의 증가는 앞으로 계속됩니다. 

선진국 수준인 30% 비중을 차지하는

시점은 2030년 쯤이 될 것으로 예상됨! 

지금은 아직 2016년 이란 사실!



1인가구가 증가하면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과 주류, 안주 등의 판매가

증가하게 되고 특히 지금까지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던

도시락, HMR(가정대체식) 등의

판매가 급증하게 될 겁니다.


좋은 사례로 싱글인 기타리스트

김도균 씨의 편의점 포인트 90만점^^


두번째, 고령화 가속화


한국은 현재 고령화 사회로

향후 2026년을 넘어 2030년쯤 

일본, 독일, 이탈리아처럼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합니다. 

10년 남짓 남았네요! 

고령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생각해 보면 먼 거리 이동이

힘들어지고 젊은 층보다 많이 먹지

않기에 지금처럼 대형마트에서

대량으로 구입하기 보다는

가까운 곳의 편의점, 슈퍼마켓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령화가 일찍 시작된 선진국에서

먼저 나타난 근거리 쇼핑트렌드가

한국에도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죠!


초고령화사회인 일본 편의점을 

가보면 즉석해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정말 다양하고

시니어 건강을 위한 프리미엄

제품들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게다가 인근에 있는 시니어고객에게

배달 서비스까지 제공하기도 하죠!


한국 편의점 역시 이제 고령화시대에

대비한 상품, 서비스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 오고 있습니다. 


세번째, 여성들의 사회진출, 맞벌이 증가

아무래도 여성들이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맞벌이가 증가하면

간단한 먹거리나 HMR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고 퇴근이 늦으면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에서의

식품구입도 증가할 수 있겠죠!

아직 한국 편의점의 경우 규모도

작고 제품 구색도 일본에 비해

다양하지 않지만 점점 변화할 겁니다.


(참고로 한국은 30평 정도의 편의점이

큰 규모에 속하지만 일본에서는 소형 편의점,

한국과 일본의 매장규모는 천지차이,

일본은 주차장 있는 매장도 많고 

화장실을 갖춘 매장이 대부분임.

향후 한국 편의점이 대형화되면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임)


일본은 여성친화적인 매장이라고

할 수 있는 '내츄럴 로손'을 

선보여 한때 주목받기도 했죠!


네번째, 디지털화와 디지털노마드족의 증가


디지털화라는 메가트렌드와 함께

증가하는 인구가 바로 모바일 오피스족

즉, 디지털 노마드 족들이죠.

저 역시 디지털 노마드 족이며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이동성이 좋아지고 돌아다니면서

자유롭게 일하는 인구의 증가가

편의점 이용증가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한국의 편의점도 매장규모를 키우고

eat-in 공간을 확대하거나 카페형으로

확대해서 디지털 노마드족을 잡아야...

일본 편의점의 사무편의서비스


그리고 디지털화에 의한 금융에서

핀테크 기술의 발달이 은행점포를

줄이게 하고 있으나 이를 대신한

편의점 금융은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또한 편의점 고객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흐름입니다. 


다섯번째, 저성장 장기침체 본격돌입


안타깝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은

저성장 장기침체에 돌입했다고 생각함!


경기가 안 좋아지면 1인가구는 더욱 

증가하게 되고(취준생, 돌싱), 

저렴한 식사를 찾는 인구도 

더욱 늘어날 것이며 가성비 좋은

편의점 식품이 그들에겐 딱이죠!


이미 경기침체에 들어가면서

가성비 좋은 편의점 커피나 도시락이

사랑받고 있는 모습을 보면 향후

다양한 PB상품이 개발되면 

그런 수요를 더욱 끌어들이게 됩니다.

http://fn.segye.com/articles/article.asp?aid=20160219020105&cid=0511040000000

(참고로 유통업체들이 

PB(Private Brand)상품을

개발 판매하는 이유는 

NB(National Brand)상품대비

마진이 더 좋기 때문이라는 사실!)


2012년 자료지만 아래 일본자료를

보면 편의점 PB상품 개발 확대가

매우 중요해 질 것임을 알 수 있죠!

2012년 http://www.garbagenews.net/archives/1958967.html


일본 편의점 고객들이 뽑은

보다 개발력을 향상시켰으면

하는 편의점 PB상품 10가지 중

상위 순위 몇가지만 보면...


1위 도시락, 스시

2위 빵, 샌드위치

3위 스위트 디저트

4위 주먹밥, 김밥

5위 면류, 파스타

6위 핫 스낵(분식)


대부분 식사대용 편의점 PB상품으로

자체 개발해야 하는 상품들이

대부분이라는 것과 향후 한국에서

더욱 비중이 커질 제품군들임!


한국 편의점에서 상기 제품군

PB상품들이 더욱 다양해 지고

프리미엄 제품도 확대될 것임!


가성비까지 갖추면 금상첨화죠!


이처럼 한국 소비시장에

영향을 미칠 메가트렌드가

이미 다 들어와 있고 앞으로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사실과


한국사회구조가 일본과 상당히

유사하고 유통산업의 흐름 역시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현재 일본 유통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여전히 성장 중인 편의점업은

한국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거죠!


http://kabu.com/investment/igoffice/report/20150730fujii.html


일본 최대 유통그룹인 

세븐&아이홀딩스의 매출구조에서

편의점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점을 봐도 미래는 밝습니다. 

일본 최대 유통그룹의 업태별 비중


일본을 통해 본 한국의 편의점이라는

아래 잘 정리된 자료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다만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기에

일본과 똑같은 미래를 보장할 수는

없으나 전반적인 추세를 보면

당분간 편의점의 성장세를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은 변함 없겠죠!


참고로 이 글은 편의점 산업의

거시적인 전망이지 아무나 창업하면

성공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산업 전망이 좋은 상황에서

누구나 편의점을 창업하겠다고

뛰어드는 것은 쉬우나 매장을 

운영하고 경쟁 속에서 성공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며 운영자의

마인드와 운영력에 달렸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다음 글부터는 본격적으로 

편의점 창업을 위한 준비부터

매장 운영을 위한 노하우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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