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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Jul 09. 2020

재난지원금이 기본소득으로 정착되면 사람들은 게을러질까?

벤치마킹하지 말고 퓨처마킹하라!

※ 퓨처마킹노트는 미래를 예언하고 맞추기 위함이 아니라 트렌드리딩을 하면서 스스로 질문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그려보는 작업입니다.


[오늘 캐스팅된 미래]


[나의 퓨처마킹노트]

  2030년 지금은 대부분의 OECD국가들이 국민들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다. 결정적 계기는 코로나19 이후 전염병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저소득층이 급증했고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에도 언택트트렌드가 가속화되고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으로 인해 인간의 일자리는 절반 이상 사라지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가 끝나자마자 또 새로운 독감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전염병의 상시화 즉 엔데믹 시대로 진입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기본소득이 없이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세상이 오고 말았다. 결국 기본소득의 시대는 현실이 되었고 이제 인간은 먹고 살기 위해 돈을 벌고 일을 할 필요는 없어 졌다. 


 기본소득이 엄청난 금액은 아니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제조, 서비스 비용은 지속적으로 낮아졌고 물가도 저렴해졌기에 어느 정도의 소득만 있으면 굶어 죽을 일은 없다. 코로나 이후 택배, 배달 등의 급증으로 쓰레기가 증가하면서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니 사람들의 인식도 변해서 불필요한 물건에 대한 소비가 많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역시 인간은 위기가 닥쳐야 변한다.


 코로나19이전에도 각국은 기본소득을 실험하고 한국도 도입을 주장하는 정치인들이 꽤 있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기본소득을 주면 누가 일을 하려고 할 것인가? 였다. 솔직히 사람들이 돈이 있으면 다 일은 안 하고 놀기만 할 것 같지만 노는 것도 사실 하루이틀이지 1년만 놀아도 사람은 아프다. 


 결국 기본소득이 지급되고 있지만 우리가 걱정했던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먹고 사는 걱정을 안 해도 되니 오히려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되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 생산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이 먹고 살기 위해 장사를 하다 보면 조금이라도 비용을 아끼기 위해 남은 반찬을 재활용하고 사람을 줄여 서비스가 나빠지기도 하겠지만 이제 그런 걱정보다는 어떻게 더 맛있게 만들어서 한사람이라도 만족을 시킬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먹고 사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니 사람들이 내일을 걱정하고 일자리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도 줄다 보니 범죄도 줄고 조현병 환자도 급감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경쟁에 내몰리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으니 성인이 되어서 억지로 일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도 줄어들었으니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오래 전부터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길 바랬지만 그건 일단 먹고 사는 건 해결을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 아이들은 먹고 살기 위해 직업을 정하고 진로를 생각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정말 내 가슴이 뛰고 그 일을 통해 가치를 얻고 스스로 행복해 질 수 있고 남들도 행복해지는 일을 하고 싶어한다. 


 내 딸도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할 나이가 곧 된다. 참 다행인 것은 내가 지금의 딸아이 나이때 하던 고민을 내 아이는 하지 않아서 좋고 앞으로 맘껏 본인이 하고 싶은 일 경험하면서 좀 더 여유를 가지고 평생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갈 것 같아서 부모로서 반가울 따름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코로나19는 정말 잘 터졌다^^ 


 오늘 저는 경북의 어느 중학교 1학년 2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과 언택트시대, 직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왔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지만 마지막에 아이들에게 제가 했던 말은 '돈을 위해서, 안정을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 스스로 행복해 질 수 있는 일을 찾길 바란다'였습니다. 물론 앞에서 점점 더 똑똑해 질 지능화 기술들이 인간이 하기 싫은 일과 기계적으로 하는 일은 우리를 대신해 줄 거라는 얘기를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아이들에게 미래는 정말 너희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거라고 말하면서도 스스로 정말 그런 세상이 올까? 하는 의문도 생깁니다. 하지만 저 역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10년을 살았지만 굶어 죽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아니 인류가 원하는 미래라면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 다 같이 꿈꾼다면 아마도 더 빨리 현실이 되지 않을까요? 저는 우리 아이들이 그런 꿈을 꾸길 바랄 뿐입니다. 꿈은 언젠가 이뤄지기 마련이니까요^^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47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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