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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Jul 12. 2020

맨해튼, 실리콘밸리도 무너지는데 한국부동산은 불사신?

벤치마킹하지 말고 퓨처마킹하라!

※ 퓨처마킹노트는 미래를 예언하고 맞추기 위함이 아니라 트렌드리딩을 하면서 스스로 질문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그려보는 작업입니다.


[오늘 캐스팅된 미래]

코로나19 사태 이후 천정부지로 오르기만 하던 미국 `직주근접` 인기 지역 집값이 지난달 사상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에서 부동산이 가장 비싼 맨해튼과 샌프란시스코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 두 도시에서는 10여 년 만에 공실률이 치솟고 임대료가 급락했다. 재택근무(WFH)가 정착되고, 대량 실업이 속출하면서 직주근접 지역 주택 임대 수요가 급감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나의 퓨처마킹노트]


 2030년 절대 무너질 것 같지 않던 서울의 집값도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의 정착과 대학의 온라인교육 활성화 그리고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전체 인구의 감소를 버텨내지는 못했다. 


 이미 코로나 이후 빠르게 상시적인 재택근무 전환을 선언한 글로벌 기업들로 인해 맨해튼과 실리콘밸리의 집값과 오피스 임대료가 급락을 면치 못하는 중에도 서울의 집값은 오르고 있었고 이제 투자할 곳이 없으니 오피스텔에 투자하라는 광고가 서민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2020년 지금 안 사면 나만 손해 볼 것 같다는 생각에 결국 빚을 내서 달려 든 30대 직장인들과 월세라도 받기 위해 코로나 이후 퇴직을 하면서 퇴직금으로 오피스텔에 투자한 은퇴자들은 10년이 지난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 돈을 그냥 미래가치가 높은 기업에 투자했다면  4차산업혁명이 제대로 성과를 내고 있는 요즘 수십배의 수익을 냈을 지도 모른다.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의 확산도 영향을 미쳤지만 이미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으로 기존 사무직들의 업무도 RPA가 대신하면서  이제 보다 창의적인 일을 해야 하는 인간에게 오랜 시간동안 사무실에 앉아서 일을 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았다. 


 노동시간이 줄어든 만큼 나머지 여유시간에 새로운 학습과 경험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 아이디어창출능력과 협업능력이 요구되는 미래가 현실이 되면서 굳이 직주근접을 할 이유가 사라진 것이다. 


 대기업들 역시 직원들의 창의적 생산성을 위해 전국 곳곳에 위성사무실을 마련해서 언제든지 근무하고 싶은 곳에서 근무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고 해외에서 원한다면 몇달씩 거주하면서 일을 할 수도 있다. 


 아이들의 교육이 걱정되겠지만 이미 코로나 이후 대학들이 온라인 교육의 비중을 확대하고 교육부 역시 온라인 학사, 석사 취득을 허용하면서 한국도 교육 시스템에 딥체인지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아이들 역시 코로나 덕에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게 되었고 익숙해진 아이들은 오프라인 수업을 기피하기 시작했다.


 2020년 발표가 나자마자 100억 투자를 결정한 연세대를 시작으로 수많은 대학들은 스마트 대학으로의 전환에 목숨을 걸기 시작했고 결국 글로벌 대학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고 이제는 우리 아이들이 전 세계 어디서나 원하는 대학과 대학원의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고 학위를 취득하고 기업들도 이를 다 인정해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 이제 출산율이 1명대로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해졌고 2026년을 기점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전체 인구 역시 빠르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비혼 인구의 증가로 이미 1인가구 수가 50%를 차지하는 요즘 젊은이들 중에 주택을 소유하고 여기에 유지관리비용을 낭비하려는 사람은 없다. 


 코로나 이후 쓰레기대란으로 인해 사람들의 소비에 대한 생각도 많이 달라져 과소비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자동차도 소유가 아닌 공유의 시대가 확고하게 정착했으며 소유하지 않는 젊은이들은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부를 창출하면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기본소득은 어차피 매월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부동산 거품이 빨리 꺼지길 간절히 바라는 사람으로서 미래가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제가 꿈꾸는 미래가 현실이 된다고 상상하니 기분이가 좋아져서 글이 길어졌네요. 


 분명 우리가 원하는 미래는 절대 쉽게 오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인류는 늘 결국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한 미래를 향해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어차피 행복한 미래를 꿈꾸기 마련이니까요! 


 인간은 원래 변화를 싫어하지만 위기가 닥치면 변하기 마련입니다. 인식이 변화하면 생각이 변하고 생각이 변하면 행동이 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미래도 변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살고 있는 이들이 많고 여전히 기존 기득권들은 예전방식으로 계속 부를 창출할 수 있길 바라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결국 시대의 흐름을 읽는 자가 미래에는 승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47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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