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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퓨처에이전트 Aug 01. 2020

기념관, 박물관, 동상을 세우기 전 퓨처마킹하라!

벤치마킹하지 말고 퓨처마킹하라!

※ 퓨처마킹노트는 미래를 예언하고 맞추기 위함이 아니라 트렌드리딩을 하면서 스스로 질문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그려보는 작업입니다.


[오늘 캐스팅된 미래]


[나의 퓨처마킹노트]

 한번 상상을 해 보자. 2023년 드디어 전 세계를 휩쓸었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상황은 종료되었다. 초기 진원지는 중국의 우한이었지만 이후 한국의 대구는 신천지 교인을 시작으로 급속도로 감염이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고 반면에 의료진과 시민들의 노력으로 빠르게 방역에 성공한 K방역의 우수사례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그래서 대구시에서는 이번 K방역의 성과를 기념하고 코로나와 같은 상황이 다시 오지 않도록 영원히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대구역 광장에 코로나 바이러스 모양의 동상을 세우고 의료진들이 사용했던 마스크, 방역복, 각종 진단장비 등을 전시하는 코로나 K방역 기념관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총 사업비는 10억원이며 동상은 서울의 강남스타일 손동상을 만든 아티스트에게 의뢰한 상태다.


 이러한 시의 결정에 환영하는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전혀 불필요한 전시행정이자 세금낭비라며 주민소환을 예고했다. 과연 코로나바이러스동상과 K방역 기념관은 지속가능성이 있는 사업일까? 아니면 누군가의 치적을 자랑하기 위한 사업일까? 고령화에 코로나에 경기침체에 국가재정은 바닥이 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지자체들은 돈이 넘쳐 나는 모양이다.


 여러분은 상기 미래 시나리오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한민국이라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10년동안 강의를 하면서 전국 곳곳을 다니면서 봤던 이해가 안 되는 기념관과 조형물, 박물관 등을 보면서 저는 지지를 하는 건 아니지만 허경영씨가 한 말에 절대 공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앞으로 일정 금액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행정은 시민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주민투표제를 블록체인기술을 써서 투표소에 가지 않아도 할 수 있게 하면 어떨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국가에 도둑놈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막대한 예산이 들어갈 때는 이걸 세우고 만들면 멋질거라는 생각보다는 이후에 관리비용과 과연 나라면 관광을 와서 이런 곳에 올 것인가? 여기서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고 싶을 것인가? 한 수 두 수 앞을 내다보며 퓨처마킹해 보길 바란다. 공자와 율곡이이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여러분들도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실 때는 항상 이 두 분의 명언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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