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오픈행사인가?
※ 이 매거진은 필자의 편의점운영,
편의점 본사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편의점 창업 노하우를
연재하는 시리즈글입니다.
제가 이 글을 연재하는 이유는
편의점을 창업하려는 많은 분들이
미리 공부하고 자기랑 맞지 않겠다
생각되면 처음부터 창업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소매업, 외식업 등 매장창업을
하는 분들이 고객들을 위해
열심히 오픈 준비를 하고서
정작 오픈 당일에 매우 큰
실수를 저지르곤 합니다.
바로 오픈 행사에 가족과
지인들을 초대하는 겁니다.
오픈일에 잠재 고객들이
많이 방문하도록 홍보하고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지만
오히려 가족과 지인들에게
참석을 요청하고 매출 하나라도
올려주길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정작 오픈일에 처음 방문하는
고객들을 잡기 위한 서비스는
뒷전이고 가족과 지인들을
챙기느라 어수선한 매장!!
나이드신 어른이라도 참석하면
매장 통로에 의자가 놓이다 보니
고객의 쇼핑공간은 사라지고
어린 애들이 있으면 매장을
돌아다니며 쇼핑을 방해합니다!
오픈하는 매장이라 속는 셈치고
방문해 본 고객은 첫 구매경험에서
나쁜 이미지를 안고 떠날 수도
있으며 경험을 주변 사람들에게
열심히 퍼트릴 수도 있습니다.
소매업, 외식업 모두 서비스가
생명인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첫날부터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잊은 채 어떻게든 오픈일에
매출을 극대화해 보겠다는
대박 욕심만이 가득합니다.
참고로 가족과 지인이 올려주는
초기 매출은 실질적인 매출이
아니기에 이런 식으로 매출을
끌어올리면 시간이 지날 수록
매출이 정상화되면서 오히려
매출 하락세에 충격을 받아
의욕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사업과 영업은 아는 사람이
아닌 모르는 사람을 고객으로
만들 수 있어야 진정한 능력이고
이를 위해서는 첫날, 첫고객부터
충성고객으로 만들 방법을 고민하고
오로지 고객에게 집중해야 합니다.
매장 오픈행사는 가족잔칫날이
아니라 고객을 위한 잔치입니다.
편의점 창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창업성공을 위해 집중해야 하는 것은
경쟁점도 가족지인도 아닌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