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퓨처에이전트 Sep 04. 2020

인도식 마크니커리에 제주갈치구이

반찬없을 땐 만만한 게 카레

안녕하세요

양도마입니다. 


반찬도 없고 할 거 없을 때

만만한 건 역시 카레입니다. 


그래도 요즘은 여러가지 맛의

카레가 나와 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도 있으니 좋습니다. 

지난 번 장보기때 구입해 두었던

저의 첫 직장 대상주식회사에서

만든 청정원 카레여왕 중에서

인도식 마크니 커리입니다. 

레시피는 친절하게 포장지 뒷면에

나와 있지만 저는 또 제 방식대로

만들어 봤다가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레시피에서 시키는대로 하세요^^


레시피에는 야채가 안 들어 가는데

저는 일반 카레하듯이 야채를 넣어도

되겠지 하고 했는데 그러다 보니

그냥 카레맛이 된 것 같습니다 ㅋㅋ

뭐 어쨌든 조리해 보겠습니다. 

고기는 집에 있는 닭가슴살로 대체!

넣지 말라는 야채는 이렇게나 많이^^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준 후에

냄비에 기름 두르고 볶아 줍니다.

감자가 들어가면 잘 달라 붙어서

물도 조금 부어서 볶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재료도 다 넣고

열심히 볶아 주다가 종이컵 기준

물 1컵, 우유 1컵을 넣어야 하는데

우유가 없어서 물2컵 부었습니다.

팔팔 끓이다가 너무 끓여서

감자가 폭삭 익으면서 국물이

너무 걸죽해져 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감자가루가 

씹히는 것 같아서 별로네요ㅜㅜ

어쨌든 된장같이 생긴 커리페이스트를

넣고 열심히 끓여 줍니다. 원래는 닭고기

볶다가 이걸 넣고 볶아 준 후에 물과 우유를

넣으라고 되어 있는데 완전히 제 맘대로 ㅋㅋ

뭐 그래도 나름 영양가는 더 있겠죠!

보기에도 뭐 맛있어 보입니다. 

마지막에 이대로 끝내는 게 아쉬워서

우유를 못 넣었으니 유제품이라도 넣자는

생각에 치즈 2장 투하해 주었습니다. 

치즈를 녹인 후 잘 섞어 주니

아주 크리미 하고 좋습니다. 

흰 쌀밥에 적당량 부어서 먹으니

부드럽고 맛있는데 그냥 카레 ㅋㅋ

그리고 카레만 먹기는 좀 그래서

냉동실에 있던 제주갈치도 출동!

생선을 집에서 구울 때 연기도 나고

냄새가 나는게 싫으시다면 종이호일에

생선을 싸서 구워 보세요. 편하고 좋습니다. 

종이호일에 기름을 적당히 바른 다음

거기다 생선을 올리고 종이호일를

사방으로 접어서 감싸 줍니다. 

그리고 후라이팬에 약불로 천천히

구워 주시면 연기도 안 나고 

냄새도 거의 나지 않습니다. 

당근 후라이팬 설겆이 할 필요도 없죠!

요렇게 이쁘게 잘 구워 집니다. 

앗! 그런데 노릇노릇한 맛있는

껍데기 부분이 종이호일에

달라 붙어서 너무 깨끗해 졌어요ㅜㅜ

그래도 갈치는 아주 잘 구워졌고

갈치살도 떨어진 거 없이 멀쩡합니다. 

파프리카랑 상추끝순으로

샐러드도 만들어서 유자폰즈소스

뿌려서 함께 준비했습니다. 

카레만 덜렁 있는 식탁보다는

그래도 뭔가 풍성해 졌습니다. 

카레 한 술 뜨고

샐러드 한 젓갈 하고

갈치 한 점 먹어 줍니다. 

아 그리고 제가 생선을 무지 좋아해서

어떤 생선이든 완벽하게 발골을 

해 낼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아무래도 전생에 고양이였는지도... 

불금인데 모두모두 맛난 식사들 하시고

주말에 또 올라오는 태풍에 다들

몸조심들 하시기 바랍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