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고속터미널 보승회관 순대국밥
오랜만에 서울에 강의가 있어
올라 갔는데 동부간선도로가 통제될
정도로 폭우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였는데
구경도 못하고 바로 내려왔습니다.
오전에 일 마치고 터미널 도착하니
점심때가 되었고 비가 오니 역시
국밥같은 게 땡겨서 굴국밥집 갔더니
줄이 너무 길어서 다른 메뉴를 고민하다
보승회관이라는 프랜차이즈 순대국밥집을
발견하고 들어가 봤습니다.
혼밥이라 간단하게 순대국밥
한그릇 주문하고 1인석에 앉았습니다.
국밥은 오래되고 허름한 식당이
왠지 더 끌리긴 합니다만 요즘은
이렇게 깔끔한 국밥집도 많이
생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문하고 앉아서 메뉴를 찬찬히 보니
냉면도 있었네요...^^
먼저 새우젓, 부추, 배추김치, 깍두기
나왔고 조금 있으니 순대국밥이 나왔습니다.
직원분들은 모두 친절하셔서 식사 전에
이미 50점 이상은 먹고 들어가는 곳입니다.
국물 색깔만 보면 아주 뽀얀게
진해 보입니다. 보통 국밥이 뽀야면
사골을 넣고 끓인 국물이고 맑으면
고기를 넣고 끓인 국물이라고 합니다.
한번 숟가락으로 뒤적이니
안에 양념장이 들어 있습니다.
부추만 넣고 새우젓으로 간해서
맞춤형으로 만들어 줍니다.
순대와 고기가 들어 있는데
순대는 음...그냥 프랜차이즈
순대다운 모습입니다^^
비도 오고 그래서 그저 국물이
땡겼을 뿐이라 나쁘지 않았지만
순대가 그렇게 맛나지는 않았고
배추김치는 겉절이 맛이라 좋았는데
깍두기는 무 자체가 별로였고
너무 익어서 솔직히 손이 안 갔습니다.
대신에 순대보다 들어 있는
돼지고기랑 내장들이 오히려
부드럽고 쫄깃하고 냄새도 안 나서
맛있었기에 다음에 가게 되면
그냥 수육국밥을 주문해야 겠습니다^^
부산출신이라 그런지 역시나
저에겐 돼지국밥이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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