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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uture Job Dec 15. 2019

상상초월 요리 레시피로 세계와 소통하는 플랫폼

평범한 재료가 특별한 요리가 되는 ChefClub

페이스북과 같은 SNS(Social Network Service) 사용 인구가 증가하면서 SNS 파워가 커지고 있는데요.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짧은 시간에 해외까지 빠르게 확산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SNS의 장점 중 하나가 사용자 혹은 소비자와의 소통일 텐데요, BTS(방탄소년단)는 또래 집단과 공유할 수 있는 놀거리, 볼거리, 이슈거리들을 SNS로 소통하며 국내외에서 동시에 사랑 받는 가수 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 

대형 기획사들이 전문가들을 투입해 무대 완성도를 높여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을 때, BTS는 대중과의 자연스런 소통이 강력한 힘을 발휘해서 성공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사실 BTS는 연습생 시절부터 트위터로 사람들과 소통했다고 하는데요. 그 동안 쌓인 콘텐츠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그들이 탄생한 역사를 한 눈에 보며 짜릿함과 친근함을 느낄 수 있겠죠.

이런 SNS의 파워 때문에 SNS 비즈니스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요리처럼 비주얼과 콘텐츠를 무기로 하는 사업은 SNS 비즈니스에 안성맞춤이죠.


요리 레시피와 조리법을 알려주는 SNS 채널은 많지만 언어 장벽 때문에 사용자가 자국민들로 한정되기 마련인데요. 프랑스 회사 ChefClub은 요리 레시피 콘텐츠로 현재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출처 : Chefclub youtube >

ChefClub이 기존 요리 레시피 사이트와 다른 점은 음식과 재미의 교차점에 집중한다는 점입니다.


재료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요리 책이나 TV에서 흔히 보는 평범한 요리는 없습니다. 평범한 재료로 특별한 요리를 만들고,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쉬운 요리 레시피로 평범한 사람도 전문 셰프처럼 솜씨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요리에 관심 없는 사람도 ChefClub 동영상을 보고 있으면 빠른 템포의 음악에 신기하고 재밌는 조리법에 빠져드는데요. 중독성 강한 콘텐츠들로 가득합니다.

< 출처 : Chefclub youtube >

프랑스의 3형제가 게임 사업에 실패하고, 재미로 만든 요리 레시피 동영상이 페이스북에서 놀라운 반응을 얻자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돌입했습니다. 


부엌을 펀(fun)한 감정의 공간으로 만들고 공유해 보자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한 가지 요리 레시피를 올리기 위해 꼬박 48시간 동안 동영상을 찍는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1년만에 소셜 플랫폼에서 1천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할 정도로 급속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 출처 : Chefclub facebook >

페이스북, 유튜브, 스냅챗, 인스타그램, 틱톡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요. 이런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2019년 5월 현재 7천만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사용자 기반을 늘리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투자한 적은 없다고 합니다.


소셜 미디어에서 팔로워를 확보했다면 수익 모델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첫째, SNS에서 가장 인기있는 요리 레시피를 책으로 출간했습니다. ChefClub은 SNS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방법에 주력했는데요. 요리책에  QR코드를 삽입해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보며 요리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첫 요리책은 소비자와 직거래로 50만 권이 판매되었습니다.

< 출처 : Chefclub youtube >

둘째, 어린이용 요리키트인 Kiddoz를 만들어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캐릭터가 있는 예쁜 계량스푼과 20가지 레시피 앱이 포함된 책을 판매할 예정입니다. 어린이들이 요리 레시피를 보고 창의성과 자율성을 발휘하면서 요리를 완성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 출처 : Chefclub youtube >

셋째, ChefClub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데요, 가전제품업체나 장난감업체와 제휴를 맺고 브랜드 라이센스를 판매할 예정입니다.


넷째, 유튜브 또는 기타 소셜 플랫폼에서 매월 200,000달러의 광고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ChefClub은 사용자와 소통하면서 요리 레시피 콘텐츠를 늘리기 위해, 커뮤니티 구성원이 요리 레시피 콘텐츠를 올릴 수 있도록 오픈하려고 하는데요,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요리사, 영양사, 촬영 스태프, 애니매이션 전문가, 마케팅 담당자 등 30여 명의 직원들이 프랑스에서 일하는데, 직원의 1/3은 해외 인력이지만 프랑스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을 채용한다고 합니다.


ChefClub은 영어가 아니더라도 글로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현지화가 아니더라도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면 전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스타트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가 세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글로벌 콘텐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3형제 인터뷰 < 출처 : Chefclub youtube >

photo copyright. Chef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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