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이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독이 될 수 있는데요. 식품 알레르기 때문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건 예방 방법이 알레르기 원인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것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외식, 급식, 여행 등 집 밖에서 음식을 먹는다는 게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 스타트업 Nima가 식품 알레르기 검사 테스트기를 만들었는데요. 글루텐에 민감하고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인기입니다.
2013년 Nima를 창업한 Shireen Yates와 Scott Sundvor 두 사람 모두 오랫동안 다양한 음식 알레르기로 고생했습니다. 테이블 앞에서 항상 음식이 안전한지 의문을 가져야 했다고 합니다.
Yates는 결혼식 파티에서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다가 글루텐 센서에 대한 아이디어가 생겼다고 합니다.
MIT 과학자에게 의뢰해 글루텐과 땅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각각의 항체를 개발하여 제품을 설계했습니다. FDA 승인 기준보다 더 엄격하게 만들어 아주 미세한 글루텐까지 탐지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일회용 테스터기에 콩알 크기의 음식을 넣기만 하면 2분 후에 해당 식품의 안전성 여부를 알려줍니다. 고체든 액체든 상관없습니다.
식품 테스터기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앱에 테스트한 식품의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포장 식품이나 특정 음식점의 요리를 테스트한 이런 정보들을 서로 공유하여 매번 테스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입니다. 유명 프랜차이즈의 경우 Nima 회사차원에서 테스트한 결과를 올려 안전성 여부를 알려줍니다. 이런 데이터를 토대로 식품 알레르기로부터 안전한 레스토랑 지도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글루텐과 땅콩 테스트 두 가지 제품만 있지만, 향후 다른 견과류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photo copyright. Ni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