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쉐아르 Nov 27. 2018

마음의 균형(Stasis) 회복하기

삶이 너무 복잡할 때 한 걸음 멈추고 돌아보기 

일이 너무 많아 마음이 복잡한 경험 누구나 해봤을 겁니다. 적당히 많으면 끝이 보이기에 열심히 하지만, 너무 많으면 오히려 미루게 되고, 무엇을 해야 하나 우왕좌왕하게 됩니다. 저도 그런 경험을 많이 해봤습니다. 엔지니어였을 때도 그랬지만, 변호사가 되고 나선 더 자주 마음의 여유를 잊어버리게 되더군요.

어떻게 하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정심여수 – 물과 같은 마음을 이룰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균형의 원칙이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앞 글자를 모아서 S.T.A.S.I.S 즉 균형(Stasis)이라는 단어를 만들었습니다.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기억하기 쉽게요.


Stop
일단 하던 일을 멈추고, 한두 시간이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생각할 수 있는 조용한 시간과 공간을 만듭니다. 사람은 하루에 이만 가지 생각을 한다죠? 생각을 고요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생각하는 것조차 멈춥니다.

Think
생각이 없어지면 그때 생각을 시작합니다. 내가 하는 일의 80%는 어쩌면 중요하지 않은 것일 수 있습니다. 시간관리의 파레토 법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어디에 힘을 쏟아야 하는가 생각해 봅니다. 20가지 하고 싶은 일을 적고, 그중 중요한 다섯 가지를 선택한 후 나머지 15가지는 절대로 하지 말라던 워런 버핏의 원칙도 같은 원리입니다.

Ask
물어봅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왜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원하는지.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 사이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어디로 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나아가면 힘과 시간만 낭비될 뿐입니다.

Simplify
상대해야 할 일이 너무 크면 마음만 복잡하고 일의 진전은 없습니다. 1 킬로미터는 1 미터가 천 번 놓여있을 뿐입니다. 큰 일은 잘게 나누어야 합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질문은 무엇이 다음 스텝인가입니다.

Ignore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일이라면 무시합니다. 남이 해도 되는 일은 최대한 빨리 넘기는 게 좋습니다. 20%에 집중하기 위해서 80%는 일단 잊어버립니다. 

Shut down
위와 같이 해도 해결이 안 될 때가 있습니다. 컴퓨터에 문제가 너무 많아 손 쓸 수가 없을 때 가장 손쉬운 해결책은 완전 꺼버리고(Shutdown)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 보장은 안되지만 많은 문제가 그렇게 해결됩니다.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면 다 내려놓고 몇 시간 아니 며칠이 걸리더라도 생활을 정돈하는 것에 최우선을 둡니다.

요즘 제 삶이 복잡합니다. 일단 저에게 이 원칙을 우선 적용해야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