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위해 쓰는 시

by 공대생의 심야서재

보드라운 먼지 조각이여

너의 신분은 오늘도 냉기에 잠들고 말았구나


늘 그렇듯 하루는

검게 흔들리듯 가슴속으로 착상해야 하겠지만


비통하게 늙어간 자작나무 형상이

갈증의 늪을 만든 오후

문제는 여전히 초신성 취급을 면하지 못했다


모든 가난한 마음, 적막한 숨결들

그리고 들리지 않는 노래와 박자 없는 춤들


말라가는 나뭇가지, 그 가식뿐인 껍질 속에서

뿌리를 내리며 살아가는 것들에게

귀를 막아도 길게 퍼져가는

절망의 외침 같은 것들이 도착하면 너는

노래한다


나는 소통할 수 없으니

라흐마니노프의 오래된 낭만에게

종소리가 담긴 그리움의 정수를 올려놓고

물끄러미 현기증만 들이마실 뿐이다


오늘 밤도 혼자 지는 꽃처럼

밤은 얌전하게 잠드는구나


낮달은 창백하게 굳어가고

너를 잊기 위해 꺼내 든 시집은

되돌아오는 부재의 향기련가

깊고 어둡기만 하구나


나는 환상에 빠진 야경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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