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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대생의 심야서재 Apr 18. 2021

합리화

무의식과 의식의 혼돈 사이에서

멈출 수 없어서 구축해나간다. 살아가는 동안 따라다니는 분신 같은 존재, 그것이 바로 합리화. 


어떤 합당한 이유를 대도 소용없는 것, 

나에게만 통하는 논리에 집착하는 것, 

그래야 비로소 내 존재가치가 확고해진다는 것.


물건을 구매하려는 이유는 '필요하다'는 합리화에 굴종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물건은 내 방에서 한자리를 차지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본래의 의미를 차츰 잃어간다. 합리화에 잠시 가려졌던 색채가 드러나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합리화에 긍정하게 되면 과거의 나의 선택을 불인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 그러니 나는 죽을 때까지 합리화에 매진할 것이고, 매 순간마다 새로운 포장으로 합리화를 감쌀 것이다.






https://brunch.co.kr/@futurewave/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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