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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대생의 심야서재 Dec 13. 2021

우리, 이제 철 좀 듭시다.

철학 탐구 모임 오픈

철학은 어처구니없고 답을 알 수 없는 질문을 던진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중에서

여러분은 세계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세계를 단순하게 시각적인 의미로만 보고 계십니까? 아니면 시각을 사유의 영역으로 확장하여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세계까지 감각하고 계십니까?


그 세계를 의식하고 인식하게 되면 우리는 과연 어디로 가게 될까요? 우리기 기대하는 것은 철학이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볼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거라는 어떤 막연한 기대가 아닐까요? 그런 의미 때문에 우리는 어려운 철학책에 접근합니다.


철학은 삶을 거울에 투영하는 일이지만 부연 거울을 질문의 힘으로 닦아내는 일과 같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철학적 사유란 거울에 비친 나를 인식하고 나에게 무거운 질문을 던지는 일이죠. 왜? 어떻게? 어디서? 무엇을? 누구와? 어쩌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근본적은 물음을 던지는 것이 철학의 목적이 아닐까 싶어요.


질문은 답변을 요구합니다. 답변은 생각에서 사유로 우리를 인도하고요. 생각은 흘러가는 개념, 사유는 깊은 바다와 같죠. 바다는 멈추지 않고 흐릅니다. 그리고 깊이를 만들어 냅니다. 그 누구도 근접할 수 없는 굉장한 깊이를요.


소크라테스는 철학적인 사유를 통해서만 우리가 보는 세계의 진정한 면을 인식할 수 있다고 했죠. 철학적 사유란 아마도 존재의 의미, 존재를 규명하려는 사고에서 출발하지 않을까 싶어요. 막연하게 믿어왔던 사실, 진리라고 의심하지 않았던 사실을 부정하는 것으로부터 철학적 사고는 시작되겠죠. 그래서 철학은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쯤에 있으며 어디로 흘러갈지 이끌어주는 길잡이와 같은 존재가 되어줄 겁니다.


서양철학은 그리스에서 출발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철학을 공부하려면 그리스 신화를 먼저 돌파해내야 한다고 믿고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모두 철학의 기둥들이죠. 우리가 익히 들어왔던 그런 철학자들입니다. 그들의 사상은 그리스 로마 신화로부터 비롯됐고요.


철학 모임인 '우리, 이제 철 좀 듭시다'를 만들면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심취했듯이 저는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생각하며 근본적인 것, 즉 시작의 단추를 잘 꿰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우리, 이제 철 좀 듭시다'는 철학책을 6개월 동안 읽습니다.


읽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읽으면서 각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 질문에 대하여 토론을 나누고요. 이렇게 6차례의 철학책 읽기가 끝나면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쓰는 과정에 임합니다. 인식한 사실을 기록하면서 검증하는 시간을 갖는 거죠.


총 8차에 걸쳐서 글을 씁니다. 한 주에 한 번씩 합평을 하며 내가 쓴 글을 다듬는 시간도 갖고요. 그리고 합평이 끝나면 브런치에 공동 매거진을 만들어 매일 글을 발행합니다. 합평받은 내용을 기초로 글을 교정한 후 발행하는 절차를 갖는 것이지요. 


8주가 지나 공동 매거진 작업이 끝나면 전자책을 만듭니다. 가능하다면 공동 저자로 출판을 시도하겠습니다. 기획서를 작성하여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합니다. 그 과정에서 운영자인 제가 전체 글의 맥락을 다듬습니다. 여러 명이 쓴 글을 한 명의 언어로 교정하는 일을 거치는 것이지요. 그렇게 한 권의 전자책이 만들어지면 출판사에 투고도 하고 직접 전자책 제작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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