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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대생의 심야서재 Dec 16. 2021

노션으로 만든 똑똑한 가계부 템플릿 공유

나는 노션 저자다. 어쩌다 보니 한 권의 노션 책을 썼고(한 권으로 끝내는 노션, 아래 구매링크를 넣겠다.) 노션 강사까지 하고 있다. 이생망일 줄 알았는데, 망하진 않고 그럭저럭 여러 개의 부케를 부려가며 버티는 중이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94771040


노션, 음 아주 막강하면서도 똑똑한 녀석이다. 이 녀석에게 영혼을 불어넣어 주고 싶은 심정이다. 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말이다. 노션은 아주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대체로 이런 의견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크게 왈가왈부하지 않을 거라 믿는다. 뭐 믿지 않아도 딱히 상관은 없지만...


이렇게 노션이 참 좋은데,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게 아니라, 나는 노션이 왜 좋은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말로 그치는 게 아니라 왜 좋은지 직접 템플릿으로 보여주겠다. 그리하여 오늘 공개할 템플릿은 가계부다. 가계부, 가계부라 하면 우리의 소중한 돈을 관리해 주는 고마운 솔루션이 아닌가.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커피값으로 돈이 줄줄 새어나가는 중이지만, 어쩌면 이 글 덕분에 돈이 생기려 할 지도?


아무튼 노션으로 뚝딱 가계부를 만들었다. 지극히 개발자 입장에서 노션에서 제공하는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라는 매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봤다. 그래, '내가 개발자였어. 내 천직이 개발자야',라고 자화자찬하며 가계부를 만들었다. 뭐 몇 시간에 걸쳐 그럭저럭 문제없이 작동되는 가계부를 만들긴 했는데, 개발자 입장에서 만든 것인지, 사용자 입장에서 만든 것인지 알쏭달쏭 하긴 하다.


가계부 서비스(?)의 작동 흐름은 다음과 같다.


입력이 있으면 프로세싱(이라 쓰고 연산이라 읽는다)이 있고 그다음 과정은 출력으로 이어진다. 아주 간단하다. 입력이라 하면 수입과 지출이라 정의하겠다. 이 사실은 모두가 익히 알고 있다. 그다음 프로세싱은 수입과 지출 항목 입력에 따라 그 부분을 미분과 적분으로는 뻥이고 간단한 사칙연산을 통해서 '수입 - 지출 = 잔액',이라는 아주 간단한 산수 공식의 적용이다. 마지막 출력은 입력한 값들을 집계하는 절차다. 이 공식은 수포자들도 모두 아는 사실이다.


지출은 대분류 -> 중분류 -> 소분류 3단계로 이어진다. 수입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3단계의 분류 체계가 서로 연관성을 가진다는 얘기다. 아마도 엑셀이나 구글 시트로는 그런 연관성을 극복하지 못할 것이다. 관계형, 즉 연결성의 보장 없이는 데이터의 무결성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무결성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사람은 구글링을 하도록!


아무튼 지출과 수입은 모두 3단계로 분류가 된다. 그 항목은 실제 매일 입력하는 가계부 항목에서 활용이 된다. 어떻게 활용이 되는지의 여부는 화면과 함께 부연 설명하도록 하겠다. 아, 갈 길이 참 멀다.



집계표


똑똑이(?) 가계부 템플릿은 '집계표'로 시작한다. 집계표는 '총수입'과 '총지출'을 자동으로 계산한다. 계산기 이제 더 이상 두들기지 않아도 된다. 노션은 절대 실수하지 않는다.


바로 가기


좌측의 바로 가기는 말 그대로 바로 가기다.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을 잃은 영혼을 위해 만들었다. 클릭하면 해당 화면으로 0.1초 내에 이동한다.


오늘의 가계부 보기


오늘의 가계부 입력 데이터만 본다. 어제 혹은 내일 입력한 데이터는 못 본다. 오직 오늘에만 집중하도록 하자. '새로 만들기'를 클릭하고 수입인지 지출인지의 여부를 고르고 입력만 하면 된다. 자세한 입력 방법은 아래에서 다시 설명하겠다.



가계부 입력


이제, 가계부 입력 부분이다. 화면을 보라. '커피' 항목이 입력된 것이 보인다. 여러분이 오늘 지출한 항목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름' 항목부터 오른쪽으로 마우스를 움직여 가며 입력만 하면 된다. '년월(집계)'는 항목을 선택하면 그해, 항목을 선택하도록 되어있다. 목록에서 고르면 그만이다. 그다음은 지출 혹은 수입이 발생된 날짜를 선택한다.


'수입/지출'에서는 수입인지 지출인지 선택하고 '무지출 데이'라면 '무지출 데이'를 입력해 준다. 지출이라면 '지출 수단'에서 현금인지 체크카드인지 선택해 주고, 지출 금액을 입력한다. 간단하지 않은가? 수입일 경우도 마찬가지다. 예시에 입력된 것처럼 똑같은 방식으로 입력하면 된다.


지금은 '표' 형식으로 보고 있지만 캘린더로 보고 싶다면 아래 화면처럼 '캘린더 보기'를 선택하면 된다.



자, 그러면 아래 화면처럼 보기가 캘린더로 변경됐다. 캘린더에서는 항목을 한눈에 볼 수도 있고 입력도 더 간편하다.




이런 식으로 가계부는 월별로 입력한다. 예를 들어, 2022년 1월 데이터 입력이 끝나서 2월로 넘어가게 될 경우, 해당 표를 복제한다. 아래 화면처럼 말이다. 어떻게 복제하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직접 공부하기 바란다. 내가 쓴 책을 읽는 것도 좋고.



아래에 복제된 표는 아카이브로 옮긴다. 즉 보관하는 것이다. 아래 스크린숏에 보이는 것처럼 내가 폴더를 전부 만들어뒀으니 표를 드래그하여 아래 폴더에 넣어버리자. 그러면 2022년 1월 데이터가 영원히 보관된다.




다음은 집계 항목들이다. 화면 아래쪽에서 각종 집계표를 볼 수 있다. 수입과 지출의 합계 연월 전체 집계표의 확인이 가능하다. 안 보인다면 삼각형을 누르면 볼 수 있다.




아래는 지출 소분류 체계다. 대분류부터 소분류까지 웬만한 지출 계정 과목은 정의해뒀다. 필요하다면 수정하면 되겠지만, 대부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믿고 싶지만...



아마도 지출과 수입의 분류 체계는 크게 건드릴 부분은 없을 듯하다. 여러분이 집중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은 그날 그날의 가계부 항목 입력일 것이다. 다시, 화면 상단으로 이동해 보도록 하자. 여러분은 화면 아래, 가계부 입력 화면, 즉 '가계부 입력' 여기만 잘 관찰하면 된다.


물론 관찰만으로 끝나서는 안 되고 충실하게 입력하는 게 더 중요할 테지만... 이것만 명심하자. 여러분들이 입력해야 할 항목은


1. 이름

2. 연월(집계)

3. 날짜.

4. 수입/지출

5. 무지출 데이(돈 쓰지 않은 날 -> 자축하자)

6. 지출(돈을 썼을 경우만 입력)

7. 지출 수단

8. 지출 금액

9. 수입

10. 수입 금액


여기까지다. 계산은 자동으로 수행한다. 노션 함수덕을 좀 봤다. 템플릿을 들여다보면 알겠지만 다소 복잡하긴 하다. 뭐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지출과 수입을 3단계로 나눠 정리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양해를 부탁한다. 그런데 그렇게 단계별로 접근해야 집계를 낼 수 있다.


고정 지출의 집계, 변동 지출의 집계, 또한 교육비, 교통비, 저축, 주거비 등등 항목의 집계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화면을 오래도록 들여다보게 되면 아마도 곧 친숙해질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에게 그렇게 주문을 주입하도록 하자. 제발...



자, 여기까지 아주 간단하게 똑똑한 노션 가계부 템플릿을 소개했다. 뭐 이런 설명이 굳이 필요 없을 수도 있겠다. 닥치고 템플릿이나 빨리 내놔!라고 외칠 여러분을 위해 아래 깔끔하게 템플릿 링크를 적어놓았다. 링크로 접속해서 복제해가길 바란다. 만약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는다면, 혼자서 노력해 보도록 하고 건의 사항이나 의견은 댓글을 활용해 주기 바란다.


자, 마지막으로 나더러 가계부를 왜 만들었냐고 할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이야기를 하고 끝마치도록 하겠다. 새해가 되면 우리는 새로운 습관을 쌓기 위해 분주해진다. 없던 동기부여도 충전이 되고 희망도 막 생겨난다. 그 과정에서 고민 없이 돈을 소비하기도 한다. 가계부는 돈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용도다. 하지만 나는 돈의 전문가는 아니다. 다만 시스템은 잘 만들 줄 안다. 아키텍처의 흐름에 대해선 알고 있다는 얘기다. 시스템을 활용하면 돈의 흐름을 추적할 수 있다.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그러니까 앱 같은 걸 개발하지 않아도 가계부쯤은 누워서 새우깡 블랙 먹는 정도는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래서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그런 유용하고 편리함을 나누고 싶었다.라고 쓰고 싶지만 너무 계몽적인 것 같아서 그냥 갑자기 가계부가 생각나서 만들었고 공유한 거야라고 해두자.


내가 노션 전문가라는 사실을 널리 공표하고 싶은 욕망이 사실 밥공기 한 그릇 정도의 부피만큼은 있었다고 해두자.


https://wordmaster.notion.site/95a30615a5354da59b8ac4a3356a8b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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