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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대생의 심야서재 Feb 18. 2022

어떻게 하면 프로 일잘러가 될 수 있을까

프로 일잘러의 슬기로운 노션 활용법 출간

저는 일벌레입니다. 벌레라는 형체, 모든 사람이 혐오해 마지않는 그런 벌레. 하지만 그럼에도 더 지독한 벌레의 모양새를 갖추고 싶습니다. 다만, 옆에만 있어도 일잘러의 단내가 풍기는 기묘하게 생긴 벌레로 한정해서 말입니다. 그 일잘러라는 딱지가 붙은 벌레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형태의 벌레와는 모양이 좀 다르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저의 관점으로 일벌레라는 단어는 아무리 나쁘게 생각해 봐도 혐오와는 연관성이 없습니다. 오히려 훈장이라도 하나 어깨에 단 느낌입니다. 게다가 칭찬받는 기분까지 드니 오히려 더 벌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만 가득해집니다.


저는 일이 마구마구 쏟아지는 걸 아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변태적이죠. 남들은 싫다고 아우성치는 일을, 오히려 저는 녀석의 침입(?)을 아주 반기는 사람이니까, 변태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일을 하다 보면 선전포고도 없이 또 다른 일들이 내 구역으로 침범하는 편이죠? 그렇다고 한숨을 쉬거나 짜증을 섞어낸다고 들어온 일이 다시 되돌아가 주지는 않죠. 일만 더 하기 싫어질 뿐입니다. 그러니 그럴 때는 묵묵히 쳐내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일은 어쨌든 해내야 내 땅에서 물러나주지 않겠습니까? 어쩔 수 없이 일과 한배를 탔는데, 그걸 거부하려면 결국 퇴사처럼 더 최악의 환경으로 도망가는 일뿐이거든요. 도망치는 게 여러분이 원한 결과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쳐내려면 우선순위를 매길 줄 알아야 해요. 어느 일이 더 중요한지 파악할 재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런 분위기 파악할 재주가 없으면, 엉뚱한 일, 중요하지도 않은 일이나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겠죠.


어느 분야에서 일 잘한다는 벌레라는 소리를 좀 들으려면, 다소 변태적인 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자신을 가학적으로 몰아가더라도 그런 분위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뭐, 제가 IT 쪽에서 나름 오랫동안 놀아본 개발자라고 해서 다능인처럼 여러 일을 해낸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어쩌면 짜증을 토해내는 것보다 그 시간에 일을 쳐내는 게 더 건강에 이롭다고 본능적으로 생각했을 겁니다. 성실하게 해내는 게 전부라는 얘기에요.


시간이 없다고 우린 늘 말하죠.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합니다. 공정한 게 바로 시간의 원리죠. 그런데 시간이 없어봐야 시간의 소중함을 알아요. 눈물 나게 바빠봐야 시간이 소중하다는 원리를 깨닫게 되는 겁니다.


일잘러는 본능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줄 알죠. 시간이 모자라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아요. 그래서 시스템에 집착하는 거예요. 내 머리만으로는 모든 일을 쳐낼 수 없다는 걸 안다는 거죠. 그것도 완벽하게 말입니다. 그럴 때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시스템이 강조되죠. 하지만 시스템은 아무나 꾸밉니까? 돈만 치르면 뚝딱뚝딱 누군가 시스템을 만들어 주나요? 그럴 돈은 충분히 갖고 있습니까?


비교적 돈이 적게 들면서 내가 원하는 시스템을 꾸며주는, 그러니까 내 시간을 절약해 주는 시스템이 우리에게 필요해집니다. 저는 그 시스템의 핵심이 바로 노션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노션 책을 쓰고 노션 템플릿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렇게 말씀드리는 건 아니에요. 저처럼 어수선하고 산만하고 정리 정돈할 줄 모르는 사람도 노션을 쓰고 보니, 일잘러라는 은혜를 입었으니, 어찌 노션이 똑똑한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친구라고 강조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그런 제가 노션을 우연히 알았고, 재작년에 공저로 노선 책까지 쓰게 됐죠. 그리고 노션 강의 영상을 찍게 됐고 세 번째 노션 책도 출간하게 됐습니다. 생각해 보니 제가 일잘러, 즉 일을 잘해야겠다고 억지로 의식하며 노션을 쓴 건 아니었어요. 그저 주어진 직분, 운명에 고개를 숙이지 않고 묵묵하게 걸어갔다고 해야 할까요? 땅이나 치면서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죠.


일잘러의 능력은 생산성이죠. 남들보다 더 빨리 처리해 내는 능력, 우선순위를 매길 줄 아는 능력, 역경을 견딜 능력, 실수를 만회할 능력, 절대 후회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는 능력, 그만큼 새로 생긴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들 줄 아는 능력. 그게 일잘러의 능력 아닐까요?


노션을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게 됐고,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니까 일을 더 잘하게 된 거죠. 그러니까 시스템이 생겼다는 이야기입니다. 나만의 시스템, 나를 더 나답게 만들어주는 시스템이 인생에 딱 나타난 거죠.



저의 노하우와 인생 철학을 담은 노션 새 책이 나왔어요. 기초 편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으니까 이번에는 실전, 활용법을 알려주는 내용 위주로 꾸몄어요. 게다가 실전에서 바로 쓰이는 템플릿 20가지도 같이 드립니다.


동기부여 + 실전 활용법 강의 + 책 + 온라인 강의를 묶었습니다. 노션을 제대로 활용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써야 할지 아이디어 때문에 방황하던 분이라면, 일잘러처럼 노션을 쓰게 되는 계기가 될 겁니다.


게다가 기본기가 필요한 분들을 위해 별도로 기초 강의도 제공하니, 와디즈 펀딩에 참여하시면 실시간 강의에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일잘러가 되는 성장 시스템이 궁금한 분들, 노션을 더 실무적으로 응용하고 싶은 분들, 아래 와디즈 펀딩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감사합니다.


저자 이석현 드림


와디즈 펀딩 사이트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138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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