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기 모집
안녕하세요. 낮에는 직장에서 개발자로, 밤에는 서재에서 작가로 일하는 '공대생의 심야서재'입니다. 오늘은 '사유의 글쓰기 7기' 오픈 소식으로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글쓰기 모임의 명칭은 '사유의 글쓰기'입니다. 저는 사유를 즐기는 사람입니다. 학창 시절부터 생각하는 걸 좋아했고 그렇게 살다 보니 직업도 혼자 일하는 분야 - 개발자 - 를 선택했고, 인생 2막을 준비하며 작가라는 타이틀도 새로 얻었어요. 3월 초에는 두 번째 책 - 노션 - 이 출간되고 어제는 세 번째 책의 출간 계약을 맺었습니다. 글을 쓰고 모임을 운영하다 보니 예상치 못한 결실을 맺고 있네요.
작가라는 직업은 혼자 생각하고 생각을 글로 옮기는 작업이 중심입니다. 생각이 모든 것의 중심이 됩니다. 하지만 생각이 모두 글로 전환되는 건 아니더군요. 생각이 모두 가치 있는 것도 아니더군요. 결국 어떤 생각을 할 것인가, 생각에서 구체적인 삶의 역동성을 어떻게 발현할 것인가, 로 집중하게 됐습니다. 생각의 집중이 사유를 이끌어냅니다.
사전에서 사유를 찾으면 '대상을 두루 생각하는 일.', '철학 개념, 구성, 판단, 추리 따위를 행하는 인간의 이성 작용.'이라고 설명해줍니다. 생각의 보폭을 넓히는 개념이지요. 철학, 논리, 판단 등 생각을 하나의 관점으로 통일시키고 압축하는 행위가 사유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글을 쓰면 생각이 정리되는 경험, 많이 누리셨을 겁니다. 생각이 하나의 주제로 확고해지면서 복잡한 세계가 명료해지는 거죠. 그 과정에서 삶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높은 산에서 도시를 한눈에 조망하듯이 인생을 넓은 시각으로 조망하게 됩니다. 글을 쓰고 계시다면 여러분은 자동적으로 사유하는 경험을 하고 계신 겁니다. 편협한 세계관이 해체되고 재정립되는 경험을 하는 거죠. 거창하지만 제 글쓰기 모임의 방향이 바로 사유를 통하여 여러분의 마음속에 새로운 세계관을 도입하는 것입니다.
글쓰기 모임을 진행하면서 입력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습니다. 문우들과 같이 합평을 나누며 타인과 나의 세계관이 충돌하는 경험까지 갖게 되니 이보다 더 나은 배움이 있을까요? 사유의 글쓰기는 '경험에서 깊은 사유'를 이끌어 내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확장하는 글쓰기 수업입니다. 커리큘럼은 시즌별로 바뀝니다.
글쓰기의 역량이 신장되려면 ‘글쓰기 지식’을 알아서 되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에 대한 ‘적극적 태도’가 바탕이 되어야 보다 효과적인 글 쓰기 지도가 이루어진다. 여기에 더하여 첨삭 운영 시스템과 피드백의 촉진 또는 점화 지점을 잘 포착해 내어 연계성 있는 피드백이 이루어질 때 글쓰기는 진전 또는 성장이 가능하다. - <대학 글쓰기를 통한 첨삭 프로그램 운영 개선 방안>
글을 쓰는 게 일단 출발점이겠죠. 그다음 단계로 중요한 것은 꾸준한 습관을 갖추는 일이겠고요. 그다음은 내가 쓴 글에 대하여 타인의 객관적인 피드백을 받는 일이겠죠. 합평 수업은 독자로서 의견을 주고받는 일입니다. 칭찬과 격려도 필요하지만 수업에 참여하는 교수자의 피드백 역량도 중요한 역할을 하겠죠. 하지만 첨삭은 문법적인 것보다 구조적인 측면에 집중해야 합니다. 또한 참여자의 역량을 끌어내고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인식하도록 코칭해야겠죠. 그래야 훗날 작가로서 성장할 토대도 마련이 되겠지요. 글쓰기 수업에 참여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글쓰기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서죠. 즐겁게 웃고 떠들면서 두어 시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전부인 세계가 아니라는 얘기지요.
첨삭 피드백은 요약 훈련, 글쓰기 12단계, 글감을 찾는 법, 스토리텔링, 5 문단 에세이 쓰기, 주제의 일관성, 문단의 통일성, 특정 분량 확보, 여백이 있는 글쓰기, 주장의 정확성, 근거의 적절성, 감동, 정보, 개성적인 경험, 추상적인 표현, 편집 방법, 동사의 활용, 모방 법, 문체 점검, 담백한 문장, 어휘 점검 등, 구조적인 측면에 집중합니다.
이 모든 첨삭 피드백은 칭찬과 격려, 날카로운 조언을 바탕으로 합니다. 첨삭 피드백 프로그램은 1:1로 진행합니다. 1회/1주일 1시간 이상 온라인 Zoom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첨삭을 진행합니다. 교수자의 화면을 참여자가 함께 보며 문장을 첨삭하고 글쓰기에 관한 코칭을 진행합니다.
사유의 글쓰기 커리큘럼
본인이 직접 기획한 자유 커리큘럼도 가능
최대 8명
22:00 ~ 23:30(합의에 따라 시간은 변경 가능합니다.)
3/19(목) 까지 모집
3/20(금) 첫 합평 수업 : 총 10주간 수업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책을 읽고 사유를 담은 글을 쓰고 싶은 분
꾸준하게 글을 쓰고 싶은 분
내 원고를 합평받고 싶은 분
저는 공대를 졸업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23년 일하다 얼마 전에 퇴사했어요
낮에는 컴퓨터의 언어를 다루는 프로그래머로 밤에는 사람의 언어를 다루는 작가로 이중생활 중이에요
카카오 브런치 북 프로젝트 #3에서 《공대생의 감성 글쓰기》로 금상을 수상했어요
AK플라자 문화아카데미 특강에 참여했어요 ( 분당점, 수원점, 원주점, 평택점)
AK플라자 문화아카데미에서 《치유하는 글쓰기》 강의했어요
롯데백화점 평촌점 문화센터 글쓰기 특강 및 정규 강의를 진행했어요
명로진 아카데미 인디라이터 과정을 이수했어요
각종 글쓰기 모임 참여 및 리드 중이에요
《단어를 디자인하라》 출간했어요
《단어를 디자인하라》 카카오 브런치 위클리 매거진에 참여했어요
브런치 작가 (구독자 7천4백 명)
공대생의 심야서재 글쓰기 모임 리드(2,000 시간 이상 모임 리드, 온라인 합평, 첨삭)
《함께 쓰는 성장의 비결》 출간 예정이에요
《한 권으로 끝내는 노션》 3월 출간
세 번째 책 출간 계약
일주일에 한 편씩 정해진 마감일에 글을 발행합니다. 마감일까지 올리지 않으면 합평 혹은 피드백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글자 수는 2,000자 내외로 쓰셔야 합니다. 분량을 지키는 것도 훈련입니다. 너무 적은 양도 많은 양도 권장하지 않습니다.
글쓰기는 여러분 자신에 대한 믿음의 증거입니다. 쓰지 못한다고 부정하지도 의심하지도 자책하지도 마시기 바랍니다. 책상에 차분하게 앉아 마음을 비우면 됩니다.
본 프로그램의 목표는 사유의 관점을 넓히는 것입니다. 의심하지 않고 또 포기하지 않고 쓰는 경험이 이어진다면 분명 어제보다 나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신뢰입니다.
수업 참석 전, 같은 클래스 글벗의 글을 꼭 읽어야 합니다. 합평의 목적은 타인의 글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피드백을 나누는 것입니다. 타인의 비평과 공감이 여러분의 글을 빛나게 하는 지름길입니다. 서로 질문하세요. 왜 그런 글을 썼는지, 어떤 포인트에서 공감을 얻었는지, 짧은 느낌이나마 전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내 글만 잘 쓰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타인의 글을 불 줄 아는 능력을 길러야 내 글도 제대로 보게 됩니다.
다른 글벗이 합평할 때 상처 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부정적인 피드백이라도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패와 좌절 없이 성장하지 못합니다. 글쓰기는 열패감과 고통,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경험을 갖는 길입니다.
수업은 Zoom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수업 전에 꼭 설치해주세요.